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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노아 포토에세이 출판기념 전시회
    칸의視線 2008. 3. 24. 22:54

    박노아 "에코체임버" 포토에세이 출판기념 전시회를 다녀오다.

    장소는 홍대 앞에서 극동방송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삼거리 포차앞에 위치한  "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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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 사진이 벽에 테두리도 없이 가벼운 몸을 하고 하얀 벽에 안착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로 관객의 주목을 받는다.  괜찮은 아이디어다. 전시회하면 부담스러운 액자에 목에 기브스를 착용한 것처럼 벽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는가? 그렇지만 여기서는 오직 흑백프린트만이 하얀 벽을 부분 부분 가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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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백 조차도 여름의 지중해를 연상 시킬만큼 시원하다. 순백의 벽이 흑백 사진과 상큼한 만남이 있다.
    굳이 격식을 갖추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벽을 향하게 한다. 사이 사이의 틈새가 깔끔하게 보인다. 살짝 더워지는 수은주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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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편 좌석의 벽에도 흑백이 걸려 있다. 모니터에서 보는 것과는 질감이 다르다. 훨씬 부드럽고 밀도가 있는 회색이 자연스럽게 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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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과 사진 "박노아" <ECHO CHAMBER_당신이 있는 방>

    사진은 흑백이 아닌 회색의 흐름을 보는 듯 자연스럽게 인화지에 펼쳐진다. 글과 사진은 잘 어울리고 섬세한 표현력에 감탄할 따름이다. 일상의 기록처럼 페이지는 회색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있다. 이래서 Black & White인가? 노출계만 고쳐지면 흑백 필름에 도전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씩 또아리를 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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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의 꽃바구니가 포토에세이의 출간을 축하하고자 자리를 잡았다. "사진전을 축하합니다. "티스토리" 라는 선명한 글씨가 반짝인다. 회색의 틈바구니에서 컬러풀한 꽃잎이 도드라지게 보인다. 그래 봄이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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