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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움츠려 드는 서늘한 기운이 저녁에 스며듭니다.
가을이 스쳐지나 갑니다. 단풍도 만나야 하고 살오른 대하도 맛을 봐야 계절을 줍고 가는 것 갔습니다. 계절의 절정, 한 낮의 따스한 햇살이 물러난 역전의 밤은 화려한 조명으로 빛을 내지만 마음은 뜨거운 국물을 원합니다.
아~! 시원하다 이렇게 외쳐야 가을을 실감합니다.
원형의 야외 조형물은 형형 색색의 조명에 비춰 카멜레온 처럼 피부를 바꿔갑니다.
화려하게 하늘을 수 놓는 불꽃은 아니지만 변해가는 색상에 시선이 멈춥니다. 근간에 여의도가 북쩍이겠죠. 빵빵 터지는 폭죽의 소리에 열광하고픈 가을 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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