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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증거 [코스프레 다이어리] "박유송"_"니들북"칸의視線 2009. 10. 11. 22:12코스프레를 시작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헤아려 보니 10년(현재 9년)차로 접어든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무엇이 그녀를 여기까지 이르게 했을까?
표지에 적힌 그대로 "더워도 입고, 추워도 벗어야 하는 코스프레 세계'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입지를 구축. 보수적인 부모님의 반대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자신의 블로그에 책을 출판하자는 댓글이 계기가 되어 시작했고, 반복되는 수정을 거쳐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이 작업의 수고스러움을 잘 알기에 본인에게는 직접 묻지 않고 옆에서 들려주는 얘기만을 들었다. 그리하여 1년의 시간이 지난 후 그 결과물이 내 손에 쥐어졌다.
처음 제목을 듣고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니 딱 한 사람의 서평을 읽을 수 있었다. 압축하면 코스프레에 대한 디테일하고 구체적인 정보는 없고 개인의 일상사를 시간대로 나열한 것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 맞다. 이 의견에 동감한다. 반면에 생소한 코스프레에 대한 내용을 딱딱한 정보로 일관한다면 오직 코스프레를 하는 그를만의 리그로 전락했을 것이다.
도서관 서고 한 자리에서 먼지만 뒤집어 쓸 뿐 독자의 손에 쥐어져 페이지를 넘기는 일은 요원하다. 그래서 지금의 선택이 옳았다고 본다.
사진으로 본 코스프레 의상은 완성도가 높아 보입니다. 시쳇말로 "엣지"의 날이 예리합니다. 보이지 않아 쉽게 넘어 갈 수 있는 부분도 그냥 넘어 가지 않고 원작 캐릭터의 성격을 고스란히 살피고 있답니다.
이 친구가 10년에 걸쳐 코스프레 의상 제작에 쏟아 부은 땀방울이 사진과 행간에 묻어납니다.
한 번 마니아의 세계를 경험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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