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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아래 식탁에 모인다
밥은 먹었고 그냥 물리치기 아쉬워 커피 한 잔을 마신다.
그것도 마친 후 미련이 남아 빈 엽서를 꺼내든다. 쓰다 남은 3개장에 복사를 한다. 신혼시절 멀리 떨어져 있는 아내에게 보내던 때를 떠올린다. 그러면서 그림을 그렸고 글을 쓰던 엽서. 오사카 도큐핸즈에서 구입했던 물건으로 그 때의 오롯한 기억이 되살아 난다. 솜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색연필을 잡고 그림책 봐가면 베껴본다. 쑥쓰러운 초딩 수준의 일러스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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