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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러운 사진 입니다만 손미나 前KBS 아나운서의 유치원 사진이 검색어 순위권에. 저도 호기심이 발동하여 찾아봅니다.
지금까지 잘 보관하고 있어 쉽게 펼칩니다. 그러니까 1976년 02월 유치원 졸업사진. 초기화면 우측상단의 사진과 비교가 많이 되지요. 30년이 넘은 사진이니 세월의 화살은 저도 비켜가지 못합니다. 올해의 달력도 달랑 한 장 남았습니다.
11월의 마지막날 유치원 앨범을 살펴봅니다.
다들 잘 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왼쪽에 있는 친구의 어머님은 제 결혼식에도 참석해 주셨지요. 포스코에 다닌다고 들었는데 궁금해 집니다. 기억이나 할 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앨범 사이에 컬러사진이 한 장 끼워져 있었습니다.
생일상을 받아놓고 어머님과 찰칵. 그때는 한참 예뻤겠지요. 장남이라고 저만 이렇게 차려주신것 같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 과한 상차림 입니다. 꼬맹이 생일상이 이렇게 화려한지~! 뒤의 병풍을 보니 그때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시간의 켜가 켜켜히 쌓여 하얗게 변한 어머님의 머리 모습과 사뭇 대조됩니다.
나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 나이를 한 두살 먹어가고 한 해의 끝에 서있다 보니 잠시 과거를 추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