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보라매역 3번 출구에서 농심 방향으로 잠깐 걷다보면
사거리의 SK주유소옆 테이크아웃 전문점.
[커피마실래] 상호도 상큼했고, 중요한 맛 역시 가격대비 훌륭했습니다. 날이 풀리면 옆의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버스를 잠시 바라보며 커피 한 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한파에 수도관이 얼고 했는데 잠시 기다려 보니 금새 해결이 되고 뜨거운 증기를 뿜으며 머신 작동은 이상無. 옆지기의 수강생 가운데 한 분이 작년 초가을에 오픈. 맛의 변화에 민감하신 주인장이 새로운 원두의 맛을 한 번 테스트 하고 싶으셨나 봅니다. 정성을 들여 로스팅된 원두의 맛은 정직했습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 없겠지요. 앞서 사용하던 원두가 최근에 점점 맛이 떨어지는 듯 해서 이번에 전격 교체할 예정. 새로운 원두는 균형감이 잘 잡혀있고 쓴맛이 덜하고 고소한 풍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여기의 의자를 보니 경리단길의 스탠딩커피가 자꾸 떠오릅니다.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봄날이 연상이 됩니다. 그때 커피 한 잔 더 하렵니다. 덧붙여 계절 메뉴도 판매하는데 생강차와 모과차도 마셔봤습니다. 향기가 진하게 올라오네요. 테이크아웃 전문점 이상의 맛이 담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