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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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을 잡고칸의視線 2008. 11. 9. 21:58
허전한 토요일의 퇴근길. 다소 위험한 행동을 감행합니다. 왼손에는 디카를 오른손은 운전대를 쥐었습니다. 스쳐가는 단풍이 오늘 따라 쓸쓸해 보였습니다. 찬 바람도 불어오고 내일 출사라는 이벤트가 있어 설레이는 마음도 가슴 한켠에 담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가고 계절이 끝을 붙잡고 싶은 순간의 흔적입니다. 라 폴리아 2집의 선율이 가득한 가을.. 빛 바랜 단풍처럼 매일 지나가는 풍경도 탈색을 시켰습니다. 담백한 가을이 보기 좋았나 봅니다. 이 계절이 물러가기 전에 가을 바람을 온몸으로 맞이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