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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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칸의視線 2023. 9. 30. 14:00
행복의 건축 The Architecure of Happiness 알랭 드 보통 / 정영목 옮김 올해초 2023년 5월 물론 번역의 수정을 거쳐 2010년 이후 재출판. 이 책은 처음 출판된 시점의 Version이다. 왜 25년이 지나 다시 일명 개정판을 발행했을까? 가치와 의미를 독자들이 찾았을 것이다. 결론 한국 정서와 맞지 않는다. 몇 번을 천천히 음미해서 읽어야 문장이 이해 될까 말까 한다. 이 지점은 도서출판 논형의 담장자와 전화 통화에서 이퓨 투안 책 "공간과 장소"의 목차를 가지고 잠시 질문을 던졌고, 내가 이 책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더니 본인도 동감한다. 그러면서 부연설명은 북미로 이주한 히스패닉이 정착한 어느 건축 일부의 표현을 자기의 생각으로 풀어 설명한 느낌이다. 라고 답한다. 다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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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예술 윤혜정 / 을유문화사寶物倉庫 2023. 1. 23. 19:57
인생, 예술 정답 없고, 공짜 없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점이다. 창작의 고통과 지난 한 일상이 누적된 결과물. 저자가 바라본 따스한 시선과 통찰의 글. 어휘력의 가벼움으로 마침표를 확인하고, 다시 첫 단어로 시선을 옮긴다. 알뜻 말뜻하여 가끔 사전도 흘깃거린다. 긴 문장에 쉼표를 보고, 잠시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기도 하며 책장을 넘긴다. 그녀가 대하는 예술가와 작품의 심연을 메타포어의 향연으로 풀어놨다. 말잔치, 언어의 유희가 아닌 슴슴한 탁주처럼 말이다. 이 세계의 경계선 언저리에서 바라만 봤다. 1988년 10개월 가량 작고하신 김연섭 화백의 화실을 다녔다. 무척 힘들다는 말 한마디를 첫 만남에서 들었습니다. 석고데셍 4B 연필을 손에 쥐고 하얀 도화지와 마주하는 시간은 녹녹치 않았답니다. 팔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