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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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박 2일작은旅行 2009. 1. 3. 12:20
"무박 2일" 동해 바다의 기운을 받고 왔습니다. 매년 목도하는 풍경이지만 정체된 고속도로 위에 나서고 싶지 않아서 연말연시 방바닥에 X-RAY 촬영을 수 차례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9년을 맞이하는 스스로에게 다짐이 필요함을 감지합니다. 벌써 작년이라고 표현이 됩니다. 2008년 급격한 변화를 온 몸으로 겪은 저에게는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회사일과 개인적인 일이 겹치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 바탕 태풍이 지나간 시간으로 이제야 느낍니다. 2008년 12월 31일 마지막날 회사의 일도 무척이나 분주했고 긴장되었습니다. 퇴근길 운전중에 입금 되었다는 거래처 직원의 전화를 받고서야 한시름 놓게 됩니다. 불편했던 기억들을 바닷 바람에 날려 버리고 2009년 새해로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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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 Drip칸의視線 2008. 11. 15. 01:44
계절의 길목에서 희미해져 가는 가을 빛깔이 아련해지는 시간. 4평 남짓한 공간에서 하루 종일 서있다가 떨리는듯 가는 물줄기로 한밤에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 나선다. 씁쓸함과 신맛이 어우러지는 풍미에 자연스럽게 눈이 감긴다. 향기에 취하고 빛깔에 빠져본다. 가을이 물러가는 것이 아쉽다. 높고 파란 하늘도 이번주로 막을 내린다. 두터운 외투를 준비하라며 겨울의 초입을 기상캐스터는 강조한다. 비가 내리고 나면 수은주가 떨어진다. 그럼 더욱 커피의 향이 가슴에 와닿는 겨울이 왔음을 알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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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 drip Coffee칸의視線 2008. 6. 8. 02:42
쥔장의 구수한 입담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드립커피를 눈앞에서 내려 주시구요. 갓 볶은 신선한 원두를 사용해서 그런지 뜸들이는 과정에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원두가 신선해야만 높이 부풀어 오른다고 합니다. 입이 호사를 누렸습니다. 풍미의 확연한 차이를 혀끝은 감지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재료가 신선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고 원판 불편의 법칙은 여기서도 여전히 적용됩니다. 음식의 맛은 재료의 신선도가 좌우를 합니다.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주전자에 물 온도계가 꽂혀 있었습니다. 맛의 정직함을 지키고자 하는 배려가 보입니다. 그 결과 코끝을 간지럽히는 향기를 여름 밤에 만끽합니다. 한 순간에 뽑아낸 커피를 잔에 나눠 마시니 이 보다 더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별다방, 콩다방과 어깨를 나란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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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골라 보시겠습니까?칸의視線 2008. 2. 19. 19:15
입맛 따라 취향 따라 선택의 폭이 넓지요. 설날 고향에 내려가니 사촌 여동생이 이런 걸 보여주며 커피 한 잔을 뽑아 줍니다. 조그만게 신통방통하게 생겼고 박스를 개봉하니 이렇게나 알록달록한 캡슐이 등장합니다. 1회용 에스프레소 캡슐 커피랍니다. 로스팅과 신맛의 정도에 따라 뭘 집어 들어야 할지 고민스럽게 합니다. 기계에 살짝 집어넣고 뚜껑만 닫으면 자연스럽게 커피한잔이 뽑아져 나온다지요. 참 편리한 세상입니다만 반대로 핸드드립만을 고집하는 장소도 있지요. 한 번 골라 보시겠습니까? 워낙 깨알같은 글씨에 설명은 왜 이리도 긴지 모르겠습니다. 찐한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시기 어렵지만 그냥 기계에 넣고 스위치 올리면 쭈~욱 뽑아져 나왔습니다. 별로 맘에 안드는 네슬레 제품이라고 합니다. 급 뽐뿌가 밀려왔지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