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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한 건물의 틈바구니에서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나무 한 그루 애처럽게 보이지만 다가올 봄을 기약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뼈만 남았습니다. 파릇파릇한 새순이 돋아나면 붉은 벽돌의 배경과 함께 아늑한 풍경을 간직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