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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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블로거 키키보사 청첩장칸의視線 2012. 2. 18. 13:16
일러스트 및 편집디자이너인 이웃 블로거 키키보사(KiKiBossa)님의 청첩장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손수 만드셨다지요. 단순하지만 정성이 들어간 카드와 회사로고 멋집니다. 어제 직접 제가 거주하는 동네로 오셔셔 전달 받았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긴 시간 마주 앉아있지는 못했고 중요한 이야기만 주고 받았습니다. SADI를 다닐 때 부터 블로거로 알게 되었고, 마침 도로를 사이를 두고 사무실이 있어서 친밀감이 더해진것 같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챤으로 부부의 코드가 딱 맞습니다. 카드를 보면서 약도의 한강에 왠 죠스냐고 물었더니 그게 없으면 다른 사람이 그림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생각할까봐 재치있게 죠스 지느러미를 한강에 띄웠습니다. 스산한 기분마져 감돌았습니다. 안쪽 펼쳐보니 다음과 같은 글귀가 그런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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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_첫번째 이야기칸의視線 2009. 7. 1. 18:35
내 인생 최고의 선택 살아가는 동안 인생의 최고의 선택은 무엇일까?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보름 정도 머릿속에서 사유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아내_인생 2막을 시작하여 첫 1년이 다가오면서 더위와 함께 지친 모습을 지켜봅니다. 시원한 소나기처럼 한 줄기 활력소가 필요하겠죠. 이 글이 에어컨 바람 노릇을 하리라 믿습니다. 아내의 이야기를 포스팅하려고 생각했을 때 먼저 옆지기의 동의를 얻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고, 어제 "YES"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먼저 이 부분을 꺼내는 까닭은 전개과정에서 그녀의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사전동의라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사실 동의를 얻고자 질문하는 것도 며칠을 눈치를 살피며, 옆좌석에 태우고 귀갓길에 울퉁불퉁 로데오길을 통과하면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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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사랑의 의미_김중술카테고리 없음 2009. 2. 22. 23:37
토요일이 11주년이 되는 결혼기념일. 책꽂이를 보던 중 살짝 튀어나온 이 책에 손길이 간다. 사랑 그리고 결혼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한 문장으로 압축하자면 "사랑의 심리학"을 소개한 책이다. 나름 페이지마다 스스로 소중하다고 생각된는 문장에 밑줄을 긋고 접하지 못한 어휘를 페이지에 적어보고, 귀퉁이를 접고 했던 흔적이 역력하다. 아마도 결혼전에 사랑과 결혼이라는 중차대한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의 하나였다. 다른 좋은 서적도 많았겠지만 여기 저기 빨간볼펜의 밑줄과 체크 표시는 그 만큼 내 가슴에 와닿았던 문장들이 시선을 사로잡아서 일 것이다. 아내에게서 만년필 선물을 받았다. 반면에 사무실일과 지방에서 찾아온 사촌동생의 방문으로 옆지기에게 다소 소홀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신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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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h Anniversary of Wedding칸의視線 2008. 2. 22. 00:18
"錫婚式 (석혼식, 결혼 10주년)" 모양이 왜 이러냐며 부모님의 핀잔을 들으며 내 뜻대로 청첩장을 만들고 소식을 전했었습니다. 지금까지 맘에 들어 간직했고 오늘 다시 꺼내 들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게슈탈트 이론에서 얘기하는 루빈의 컵으로 Figure(전경)과 Ground(배경)의 관계가 적나라하게 표현된 이 샘플을 보고 고민하지 않고 단박에 선택했었다. 배우자의 선택과 같은 느낌. 시간에 여과지는 무의미 했던 모양입니다. 어느덧 10년, 세월의 흔적은 얼굴에 주름이라는 결과물을 안착시킵니다. 소공동 호텔에서의 떨린 첫 만남의 추억을 떠올리고, 두오모 광장에서 커다란 아이스크림에 휘둥그레해진 눈을 보며 미소 지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부부의 연을 맺고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삶의 외줄 위에서 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