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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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칸의視線 2010. 5. 19. 23:52
가족과 오랫만에 둘러 앉아 식사를 합니다. 3년 만에 고향에 다녀옵니다. 사촌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처가에 들려 맛난 음식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내려온다고 처남 가족과 함께 대게도 마음껏 먹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몇 해 동안 부모님께서 상경하여 명절을 보내면서 고향에 내려가는 횟수가 뜸해졌는데 이번에 맘 먹고 갔습니다. 만나야 할 사람이 많은데 먼저 가족부터 만났고 다른 지인들은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그래야 다시 내려갈 이유가 분명해지 겠지요. 신선한 활력소를 얻고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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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男" 이라는 타이틀로칸의視線 2008. 2. 13. 22:52
長男(The Eldest Son)이다. 내 의지대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기에 삶의 여정에 꼬리표를 달며 인생의 여행길을 함께 한다. 부담스럽고 어깨 무거운 장남이라는 타이틀. 나를 대신해서 부모님과 함께 거주했던 여동생이 얼마전 고향을 떠나 새로운 동네에 둥지를 틀었다. 함께 가자던 권유를 뿌리치고 고향에서 살겠다고 하신다. 가끔 자식들이 보고 싶으면 서울로 올라오면 되지 하면서 말이다. 손주들과 부대끼면서 여위어가는 어머님의 얼굴을 뵐 때 마다 장남의 맘은 편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라는 책을 읽어본 적은 없다. 연배가 나와는 다르기에 내가 느끼는 분위기와는 사뭇다르다. 하지만 그분이 느끼는 압박감이 나에게도 조심스럽게 스며드는 걸까? 이래 저래 걱정이 들어서 그런가? 어깨의 통증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