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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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너츠칸의視線 2008. 8. 26. 00:26
퇴근길 반짝거리는 간판이 오늘 따라 시선을 붙잡는다. 단맛이 진하다고 타박하던 아내의 목소리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자석의 힘에 이끌리듯 문을 열고 들어간다. 크리스피크림 도너츠.. 눈길한 번 주지 않았던 도너츠 아닌가. 처음 내 손으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 항상 파스텔시티 앞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리며 바라보는 유리창 안의 모습이 신기했다. 무슨 맛이 길래 이렇게 북적이는 공간으로 변신할까? 반신반의 하면서 자연스럽게 손가락을 가리키며 순신간에 선택을 마치고 계산을 마무리 한다. 화려한 모양을 뽐내며 손님의 선택을 기다렸을까? 집에서 상자를 펼쳐본다.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달콤했다..다시 한 번 커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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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커피칸의視線 2008. 8. 4. 00:26
지친 몸과 맘을 달래기 위해서 먼저 미용실에서 커트를 하고 늦은 점심을 먹는다. 방배동 먹자골목을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커피전문점 외부 모습은 흡사 지난해 커피프린스를 연상시킨다. 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문을 열어 젖힌다. 내부의 모습은 이렇게 목재의 향기가 쏟아져 나올 만큼 많이 사용되었고, 칠이 잘된 합판은 정성이 엿보인다. 천정과 벽은 검게 칠해졌지만 그위에 투명 니스로 덧칠해져 바탕면의 느낌이 그대로 드러난다. 조명들에 달린 사진들. 부분 조명으로 대낮이지만 아늑함을 더해준다. 가게 이름 "아이러브커피" 가 그대로 컵에도 인쇄되어 있다. 이런 분위기 탓에 20대의 출입이 빈번했다. 늦은 오후였지만 자리가 금새 찬다. 의자 역시 분위기와 잘 어울리게 선택이 되었다. 홍대앞 aA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