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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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을 굴리다칸의視線 2011. 11. 14. 17:55
FEEL 받아서 충동 구매. 흔하게 돌아다니는 볼펜도 있겠다 해서 따라 해보기로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손의 감각을 키운다는 미명아래 옆지기의 핀잔을 받아가며 장바구니에 퐁당. 더 구체적인 이유는 메모를 하다 보면 텍스로만 관계를 연결하기가 애매합니다. 다이어그램이면 훨씬 이해가 쉽죠. 노트북에서 메모장으로 작성하는 것은 밋밋하고 한계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어렵지 않고 쉽게 그릴 수 있습니다. 따라하기 시작한 발단은 약도를 그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간략하게 랜드마크만 그려넣고 손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정리하면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텍스트와 일러스트가 함께 보여지면 이해가 쉽게 됩니다. 정밀화처럼 잘 그리자는게 아니고 소통의 방법으로 택했답니다. 그래서 갤럭시 노트의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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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로의 회귀칸의視線 2011. 4. 6. 00:24
호미화방, 홍대 앞 거리를 걷게되면 놓치지 않고 들리는 장소. 휴일에는 준비할 물건이 있어서 구매리스트를 손에 쥐고 들어갑니다. 손님들로 꽉 차 있었지요. 연필깍이, 연필홀더, 수채화 색연필, 수채화용 엽서 등등 구경을 하고 조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연필깍기, 제가 초등학교 1학년 일때 학급에서 유일하게 미쯔비시 전동 연필깍기를 가지고 있던 여학생이 있었죠. 연필이 반질반질 깔끔하여 깍여 필통에 들어 있었고 부러움을 넘어선 로망이었습니다. 그 친구 이름 기억합니다. 잊혀지지 않는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기왕 온김에 전동으로 살까 수동으로 살까 망설였지만 독일제 스테들러의 굳건한 신뢰감이 전동 연필깍기의 편리함을 압도했습니다. 역시나 품질은 좋았지만 영수증을 살펴 보니 전동제품 보다 훨씬 비싼 가격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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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색연필칸의視線 2011. 2. 2. 20:02
아이패드의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으로 뭔가를 그립니다. 조카는 연신 즐거워하며 손가락으로 그려가며 화면 상단에 나오는 각종 물건을 터치만 하면 바로 화면에 나오고, 크기를 줄였다 늘였다 하며 이리저리 옮깁니다. 결과물은 그럴 듯 합니다만 뭔가 불만스러운 눈치를 동생은 보입니다. 못마땅한 눈치죠. 손에 크레파스나 색연필을 쥐고 도화지에 직접 그려가며 감각과 힘의 조절을 통해 창의력을 키워 가야 하는데 컴퓨터 프로그램이 달갑지 않다고 합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밖에 나가 실컷 뛰어 놀고 오는 게 백번 낫겠다며 저와 동감을 표합니다. 한참 몸으로 움직이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춥다는 날씨를 핑계 삼아 조그만한 모니터만 쳐다보며 손가락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답답합니다. 이제 수은주가 올라 갔으니 아이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