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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가 반짝반짝 빛나는 밤 어둠속을 밝히며 매달린 전등 수목에게는 잠 못이루는 겨울 12월, 연말의 풍경 입니다. 사람의 얼굴은 미소를 짓지만 나무에게는 고통스러운 밤입니다.
연말이 다가옵니다. 11월 중순 나무에 칭칭 동여맨 전등이 보기에는 그럴 듯 합니다만 나무 입장에는 고통입니다.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니 어깨는 움츠러들고 쓸쓸합니다. 용산의 밤이 전등빛으로 물들었지만 월요일 저녁은 여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