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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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칸의視線 2011. 1. 12. 01:14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추락한 수은주 연일 두 자리 기록을 갈아치우며 몸과 마음을 긴장하게 합니다. 절전형 이라는 전기난로는 전기먹는 하마로 판명되었다는 불편한 소식이 화면에 가득합니다. 어디 구석에 있을 까 하고 서랍을 뒤적이니 온전한 모양을 간직한 앙증맞은 빨간초가 보입니다. 평소 같으면 라이터를 찾았건만 이 순간만은 자연스레 성냥에 손이 갑니다. 저녁에 불장난 하는 어린아이처럼 마찰을 일으켜 벌건 불을 초에 이식합니다. 몽글거리며 피어오르는 연기 매케한 냄새.. 코 끝을 자극하고 미간을 찌뿌리게 하지만 금새 작은 온기에 얼굴은 미소를 짓게 합니다. 겨울밤 동치미에 고구마도 좋고, 달달한 타르트에 찐한 커피도 어울리는 그런 밤 입니다. 평안한 밤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