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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沙平驛에서_곽재구寶物倉庫 2009. 2. 6. 00:12
절친과 전라선의 후미진 작은 역_사평역 20년 지기와 사평은 나에게 하나의 관계를 더 하여 주었다. 이 시를 읽을 때마다 외우겠다며 맘 먹었지만 게으른탓에 시집을 펼칠 때 마다 읽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연락을 자주 주고 받지는 않지만 문자만으로도 맘이 통하는 친구다. 건축인의 길을 걷고 있으며 얼마전 대치동에 자기만의 공간을 마련하였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난로의 온기가 전해지는 공간으로 펼쳐나가기를~! 나지막히 소리내에 읽을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스란한 驛舍의 내부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쳐간다. 삶의 진정성 때문일 것이다. 불안한 시절에 과거를 추억삼아 사나워진 머릿속을 다스리고자 읖조린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돌아가는 세상에 새벽이슬처럼 여과된 별빛처럼 삶에 건네주는 순수한 사랑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