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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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속에서칸의視線 2009. 11. 5. 23:53
책 긴 호흡으로 끝까지 가야 한다. 짧아진 호흡 탓에 행간의 맛을 건성으로 느낀다. 일부러 책 대여점에서 금액을 지불하고 반납 일을 정하고 몰입에 들어간다. 돈 주고 사기는 조금 그렇고 읽기에 만만하게 보이는 두 권을 집어든다. 한비야의 최신작 "그건 사랑이었네" 와 이외수의 "청춘불패" 삶의 나이테 만큼이나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예리함을 넘어서 등줄기가 싸늘해짐을 알아차린다. 글을 쉽게 쓴다는 것은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게 된다. 어렵게 쓰는게 오히려 편하다는 사실을 이미 경험하였다.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져 가방 자체의 무게만으로도 어깨에 부담이 되는데 책을 담고 다니면 묵직한 아령을 들고 다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도 부드럽게 페이지가 넘어간다. 책 장 넘기는 맛에 책을 손에 쥐고 있는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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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_Tamiflu칸의視線 2009. 8. 26. 00:59
동생의 전화. 다급한 목소리가 수화기 넘어로 흘러나온다. 사태가 심각하다 보니 휴대폰을 든다고 한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대책에 답답하고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쏟아낸다. 불만을 토로하기에는 전염의 정도가 상상 이상이다고 말한다. 일단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한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해서 그런지 적쟎은 충격을 받는다. 신문을 펼치니 역시나 가슴이 답답해진다. 예방차원에서 타미플루 구입 자체도 어렵다. 신종플루로 확인하는 것도 시간이 걸리는데 이 시간에 문제다. 퍼져나가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발견을 했을 때는 Game Over(?)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아야 하는데 고민이다. 당장 내일 KTX 추석열차 예매일인데 많은 사람과 부딪치는 것은 분명한 상황. 어머니는 추석당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