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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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Jobs, 시대의 별 영면하다칸의視線 2011. 10. 6. 21:28
매킨토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어느 순간 복잡함에서 벗어나 단순한 iPhone의 매력에 빠져 10년 이상 사용했던 S사 제품에서 탈출하게 했던 장본인으로 그것도 아내와 동시에 노선을 바꾸게 했던 제품이다. Simple is Best라는 디자인의 어록이 내 마음에 자리잡고 사람과 소통하고자 하는 그의 열정은 고스란히 나의 손끝에 전해졌다. 애플의 제품은 지금까지 나에게 큰 감흥을 안겨주지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아이폰4는 나의 결심을 뒤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기능을 넘어선 그 이상의 감동이 전해져야 사람은 움직이는 걸까? 결과는 움직였다. 사랑이 움직이는 것처럼. iPhone 4S. 그 이상의 아이폰을 기대했던 나에게 실망을 안겨준지 하룻만에 비보를 접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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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에 대하여칸의視線 2011. 4. 29. 13:20
신제품 남들 보다 먼저 구입해서 사용하는 얼리 어탭더는 호주머니 사정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요즘 아이패드2가 구미를 당깁니다. 제품의 성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간결한 디자인과 민감한 스크린 터치감은 재미를 사용자에게 재미를 주기에는 충분합니다. 결국 무한사랑을 보냈던 애니콜과 결별을 하고 아이폰4로 기기 변경을 합니다. 동시에 아내도 갈아탑니다. 뭉뚱거려서 2% 부족하다고 할 수 있지만 2%로도 2% 나름입니다. 최고의 스펙을 지향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성능만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시대는 지났고, 감성을 자극하는 FUN한 제품으로 취향이 옮겨옵니다. 사진 촬영을 수시로 하는 저에게 아이폰의 액정화면은 부드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자극적이지는 않는 색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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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색연필칸의視線 2011. 2. 2. 20:02
아이패드의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으로 뭔가를 그립니다. 조카는 연신 즐거워하며 손가락으로 그려가며 화면 상단에 나오는 각종 물건을 터치만 하면 바로 화면에 나오고, 크기를 줄였다 늘였다 하며 이리저리 옮깁니다. 결과물은 그럴 듯 합니다만 뭔가 불만스러운 눈치를 동생은 보입니다. 못마땅한 눈치죠. 손에 크레파스나 색연필을 쥐고 도화지에 직접 그려가며 감각과 힘의 조절을 통해 창의력을 키워 가야 하는데 컴퓨터 프로그램이 달갑지 않다고 합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밖에 나가 실컷 뛰어 놀고 오는 게 백번 낫겠다며 저와 동감을 표합니다. 한참 몸으로 움직이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춥다는 날씨를 핑계 삼아 조그만한 모니터만 쳐다보며 손가락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답답합니다. 이제 수은주가 올라 갔으니 아이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