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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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검사(Gastroscopy)칸의視線 2008. 1. 28. 10:28
사실 남동생의 권유에 살짝 긴장했었다. 학창시절의 괴로움이 주마등 처럼 스쳐갔고 큰외숙의 경고가 다시금 떠오른다. 다시는 쓰린 속을 움켜쥐고 진료실에서 만나지 않겠다고 마음속 결심을 하고 사회에 진출한다. 회사생활이라는게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더더욱 주의를 기울였다. 절제를 한다는 것은 참 버거운 일이다. 군복무 시절에도 쓰러져 결국 국군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있었기에 여간 신경쓰이는 부분이 아닌가? 그때 군의관은 술, 담배, 커피, 콜라, 라면 이 다섯 가지는 되도록이면 입에 가까이 하지 말라고 권한다. 술과 담배는 이미 기억속에서 지워버렸고 콜라 대체 음료가 워낙 많아서 오랫만에 콜라라는 단어도 입력해 본다. 커피는 엷은 원두로 대신한지 반년이 지났고 문제는 바로 라면 입니다. 중독성 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