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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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싼타칸의視線 2012. 1. 15. 11:52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요크셔테리어 "싼타"의 최근 모습. 여의도에서 계속해서 살아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의도싼타로 부른다. 물론 나만 그렇다. 사연인즉 아내의 외숙댁에서 오랜 기간 동안 함께하고 있는 반려동물 옆지기가 이뻐하는 강아지도 아닌 강쥐다. 내 기억으로 13년이 넘었다. 사람 나이로 치면 왕할머니다. 새끼를 낳았다면 고조할머니 레벨이다. 3년 만에 보는 싼타의 모습은 한 눈에 봐도 이제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쪽 눈은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듯 하고 오른쪽 눈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콧등과 털도 윤기가 없고 새치처럼 흰 털이 많이 보인다. 암컷인데 유두에 커다란 혹이 생겨 안타까움을 더한다. 수술을 할 수 있으나 고령으로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