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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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을 담다칸의視線 2011. 4. 27. 01:08
하늘을 쳐다 보거나 창밖을 잠시 주시한다거나 주위의 풍경에 가림막을 쳐놓고 지내는 요즘입니다. 뭔가 쫓기는 듯 하고 일요일이면 월요일의 바쁜 아침이 떠오르는 4월. 마지막 주가 중간을 넘어갑니다. 토요일에 계획한 일은 우천관계로 변동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하늘이 높은 봄날 휴일. 골목길을 거닐며 건축현장의 높은 담장을 담아 봅니다. 안에서는 쿵쾅거리는 소음이 가득하지만 담장 밖 세상은 잠시 나마 소리를 잊게 합니다. 알록달록한 담장의 색상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모아지네요. 꽃이 피기가 무섭게 살랑거리는 바람에 우수수 잎이 떨어집니다. 순식간이죠. 때를 맞춰 개화한 벚꽃을 감상하는 일도 부지런하고 계획성이 있어야 가능함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어느 아티스트가 락커를 들고 열심히 뿌리더니 재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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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 화요일 오후칸의視線 2011. 1. 11. 16:07
갑자기 보송보송한 눈이 내립니다. 한파에 잔뜩 움츠리다 보니 반갑기 보다는 운전할 걱정이 앞섭니다. 영하에서 맴도는 수은주로 바닥은 얼어있는데 거기에 눈이 담요 덮듯이 살포시 앉았습니다. 작년에 너무나 혼난 경험이 떠오릅니다. 잊혀지는 않는 2010년 1월4일 신년 첫출근일 판교가는데 무려 6시간이라는 어이없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요즘 들어 경사진 길에 녹지 않은 눈은 거의 빙판입니다. 옆지기도 출근길에 꽈당. 염화칼슘을 뿌려 놨는데도 미끄럽네요. 저의 꼬맹이 차도 워낙 약해서 조금만 미끄러우면 빙빙 돌아버립니다. 아무튼 조심해야 합니다. 흐린 회색빛 겨울하늘 추위에 몸이 긴장이 되어 뻐근함을 평소 보다 많이 감지합니다. 요즘 요가매트 위에서 자주 스트레칭을 합니다. 하지 않는 것 보다는 훨씬 낳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