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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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米壽 미수연 모임칸의視線 2010. 12. 6. 23:44
기억...어머니도 한 때는 소녀였네요 오늘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너머로 강물처럼 펼쳐진 한 세월을 봅니다. 88년, 미수(米壽) 세계 최고령 128세에서 40년이 아직 채워지지 않은 시간 때로는 쓰라렸고 때로는 숨이 막힐 만큼 쓰러질 것도 같았고 때로는 슬픈 일도 있었지만, 그러나 많이 행복하기도 하였네요. 어머니 한 장 한 장 사진 속의 기억이 새로워요. 그 기억은 그냥 기억이 아니고 생각할 때마다 더욱 선명해지는 추억, 아아 추억이란 참으로 아름답고 슬픈 것이기도 하네요. 보고 싶은, 다시 가고 싶은, 다시 되돌리고 싶은 많은 것들이 그 곳에 있어요 어머니가 거기에, 한 가운데 계셔주셔서 우리는 따뜻하였고 우리는 행복하였습니다 한 때는 소녀였을 어머니 한 때는 처녀였을 어머니 그러나 시골농가의 안주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