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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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역작은旅行 2011. 4. 15. 00:14
열차가 생활의 중심이 되다 보니 광주 송정역에서 이동하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중심지에서 지하철로 연결이 되니 자연스럽게 기차를 탑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서울 집에서 마을버스만 빼놓고는 모두 열차로 움직여서 목적지까지 도착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정확한 시간 예측과 안전성이 매력적입니다. 부모님도 고속 버스로 움직이는 법이 없이 열차를 이용합니다. 오히려 제가 안심이 된답니다. 최근 일이 조금 바쁘다 보니 이날도 저녁 시간 예약을 취소하고, 오전으로 변경하여 상경을 했습니다. 역에 일찍 도착하다 보니 쓸쓸한 풍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고향을 떠나야 하는 아련함이 허공에 날리며 가슴 한 구석이 허전합니다. 봄은 흐드러진 벚꽃으로 바람에 살랑거리지만 열차에 몸을 싣어 북적이는 수도 서울로 올라가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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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_평화누리공원작은旅行 2009. 4. 5. 21:36
독버섯클럽 제6회 정기출사 기차타고 교외로 나갑니다...임진강 평화누리 공원의 "바람의 언덕" 흐릿한 하늘을 선사했지만 봄바람은 코끝을 간지럽히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탁트인 시야로 가슴마져 후련해 집니다. 휴일을 맞이하여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넓은 대지는 그 모든 사람을 포용하기에 충분하였답니다. 4월 첫째 일요일을 맞이하여 8명의 회원이 모여 서울역에서 통근열차를 타고 종점 임진강으로 갑니다. 그간의 소식도 전하면서 가니 시간이 훌쩍 1시간 반을 넘어서고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되었다는 방송이 공기를 타고 귀로 전해지지만 이곳 만큼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봄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일상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스스륵 스스륵" 거친 바람이 지나가면 힘차게 돌아가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