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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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Masterclass_신기욱올댓커피 2011. 10. 18. 17:16
Coffee Masterclass 당신이 커피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The Art of Roasting & Brewing 일주일이 멀다하고 신문, 방송 등 각종 매체에서 커피 관련 이야기들이 나오더니 서점의 취미 코너에도 커피 관련 책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가볼만한 커피숍을 소개하는 책 들 만큼이나 커피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려주는 책들도 많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 요즘 눈길을 끄는 책 한권이 '커피 마스터클래스'이다. 홍대 근처에서 '마지(Margie)'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신기욱 사장님이 그 동안 자신이 경험한 커피 관련 지식을 한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마지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지만, 개인적으로 커피에 흥미를 느껴 공부를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라고 하니 8년의 경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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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날아온 티백 커피올댓커피 2011. 3. 6. 17:30
수강생 중의 한 분이 주신 선물. 커피를 너무나 좋아하는 형님이 일본에서 보내주신 티백 커피 3종 세트. 지난 1월 초에 European Blend 하나를 맛볼 기회가 있었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좋은 향기와 여운에 감탄했던 기억이 새롭다. 같은 회사의 제품들인데 블렌딩 되어 있는 것과 콜롬비아, 과테말라 단종 커피 하나씩. 티백 커피가 이렇게 다양한 제품으로 나오는 것이 감탄스럽다. 첫 번째로 Royal Blend를 개봉. 개봉하자마자 풍기는 향기가 Dark roasting 된 커피 특유의 smoke향. 왠지 맛도 진할 것만 같다. 필터의 윗 부분을 뜯어 커피 가루에 직접 물을 부어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티백째로 컵에 담그고 그냥 물을 부어버렸다. 뜸도 안들이고 골고루 적셔지지도 않아서일까, 아니면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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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공화국, 오늘은 무슨 일이 ?올댓커피 2011. 3. 5. 02:36
별일이야 있겠습니까? 문을 열고 슬며시 발을 내밀어 보니 경쾌한 음악이 가득차 있다. 역시나 커피콩이 볶아지면서 퍼지는 고소한 향기가 스멀스멀 코 끝을 간지럽게 합니다. 매장과 작업실이 층으로 구별되어 건물 전체가 오롯이 그들만의 공간. [Republic of Coffee] 다섯 테이블의 1층 매장과 작업실의 2층으로 구성되어 스텝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공간의 첫 인상은 "완성도가 높다" 메뉴에서의 컨셉은 에스프레소에 촛점을 맞췄다. 핸드드립은 하지 않고 아메리카노는 머신을 사용하지 않는단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에어로 프레스]를 사용하는데 프렌치 프레스와 핸드드립의 중간 정도의 맛. 에스프레소를 베이스로한 알콜 음료가 돋보인다.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이종훈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Republic of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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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치쿠테_시모기타자와올댓커피 2011. 2. 28. 01:58
2009년 성탄절 도쿄를 다녀왔지만 유독 여기만 포스팅이 빠져있었습니다. 그냥 넘어갈까 하다 오늘 펼친 책에서 이 카페가 등장하는 바람에 다시 사진 찾아 보고 업로드합니다. 시모키타자와의 이곳을 주소도 없이 책에 소개된 내용과 간략한 약도만 가지고 무모하게 찾아갑니다. 몇 번을 왔다갔다 지독하게 시간을 허비했고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컴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나가는 고교생을 붙잡았습니다. 대략 어디쯤 인지는 알겠는데 방향이 모호했습니다. 약도에서 보여준 카페 근처의 스포츠센터를 거두절미하고 물었는데 다행히 정확한 방향을 알려줘서 간신히 찾아갑니다. 이미 저녁이 무르익은 시각. 조용히 불을 밝힌 간판을 보니 순식간에 무거운 마음을 놓게 되고 들어갑니다. 한적한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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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세트를 집에서올댓커피 2011. 2. 25. 14:22
목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감기로 귀결된 아내. 옆지기를 위한 모닝세트를 준비한다. 단촐하죠 커피가루위에 물을 떨어뜨리며 내린 커피는 아내의 몫이고 저는 보조역할 준비하고 설거지 등 뒷정리는 제 담당. 낯두꺼운 토스트와 조청이 곁들여 졌다면 금상첨화인 아침 식사. 왠지 구워진 토스트에 쨈이나 크림치즈는 식상하게 여겨져 EBS에서 박수홍이 나오는 요리 프로그램의 조청이 떠오릅니다. 그것마져도 오늘은 통과 아래 처럼 간단하게 마무리. 요즈음 목을 많이 사용하더니 탈이 났습니다. 계속해서 생강차를 마시며 잠시 나마 쉬고 약복용 병행하니 오늘 아침은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밥 먹기도 뭐하고 하여 간만에 진한 드립커피와 삶은 계란으로 갑니다. 간단하게 한다고는 하지만 준비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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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홀릭'S 노트_munge지음올댓커피 2011. 2. 24. 16:55
coffeeholic's note_집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 레시피 실험정신이 페이지 마다 가득하다. 마니아 이상의 마니아.. 책 제목처럼 "Coffeeholic"에 빠진 저자. 이름하여 [커피홀리커(?)]. 호기심 이상의 도전정신이 빛나는 글과 그림을 책 전체에서 만날 수 있다. 벌써 3년 전에 구입한 책이 되었다. 가끔 책장을 살피지만 여전히 손이 가는 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 답게 그림이 단연 돋보이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베어든 실험방법 및 레시피는 감탄사가 절로 튀어 나온다. 나 역시 일정 부분 여기서 커피 레시피 방법을 따라 했었고 급기야 2년 전에는 워터드립 커피에 빠져 거금을 들여 칼리타 제품을 식탁에 올려 놓는 지름신이 발동하였다. 뛰어난 손재가 없었기에 어슬프게 만들어서 추출한 커피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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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과 [에키벤]올댓커피 2011. 2. 11. 19:03
'심야식당'과 '에키벤' ABE Yaro라는 늦깎이 만화가가 그린 '심야식당'. 문어머리 비엔나를 소개하는 문구에 끌려서 보기 시작한 만화다. 수수하다못해 못 그린것 처럼 보이는 그림체가 평소의 취향이라면 절대 보지 않았을거 같은 책이지만 신기하게도 끌린다. 6권 서문의 작가의 말에서처럼 왠지 우리 동네 어디쯤엔가 있을법한 사람들이 나와서일까? (그런것 치고는 유흥업소 종사자나 트렌스젠더, 게이 등 성적 소수자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하지만...) 등장인물도, 나오는 음식들도 솔직 담백해서 질리지 않는 느낌이다. 주문하면 만들어주는 식당이라니, 크지도 않은 가게에 얼마나 많은 재료들을 둘 수 있을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디쯤엔가 꼭 하나 있어주었으면 하는 곳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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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올댓커피 2011. 2. 6. 13:53
가끔 만나던 편한 친구에서 싸우고 화해하면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연인과 같은 존재가 된 커피. 3년 전에 바리스타 자격증에 도전하면서 필기 시험 준비를 위해 책을 찾다가 학원 선생님이 갖고 있던 이 책을 사게 됐다. 막연하게 시작한 커피 공부라 아는 것도 없고, 지금과는 다르게 커피 관련 책도 그리 많지 않던때라 어떤 책을 골라야할지 알 수 없던 시절이라 가장 쉬운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던 때. 문제집만 풀어서는 이해할 수 없던 의문점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던 고마운 책이었다. 지금이야 사진도 많고 여러가지 전문 지식이 들어있는 책에서부터 가볼만한 카페를 소개해주는 책까지 서점의 한 코너를 당당하게 차지할 정도로 많은 책들이 나와있지만 그때 이 책은 가뭄속의 단비같은 존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