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대한민국 최초_울이모
    칸의視線 2008. 1. 25. 17:40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팔불출 소리를 들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얘기를 시작합니다. 울이모_지방신문사였지만 종합일간지 최초의 여성 편집국장. 테스크의 수장이 된것이다.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 겠지만 여기자로서 자리잡기 척박한 한국의 언론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자리매김 하신 분이다. 어느 날 신문을 보다 접한 이모의 기사는 뜻밖이었고 바로 가위질을 합니다. 그리고 잘 간직한 덕분에 포스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2003년 12월 논설위원으로 정년을 하셨지만 이모의 침묵이 오래 지속되지 않기를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 동안  자신의 얘기를 두 권의 책으로 정리를 하셨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시 초딩시절로 이모에 대한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면 오랫 만에 외가에 놀러를 간 그날 하필 일은 벌어진 것이다. 자정을 향해 분침은 돌아가고 맘이 급해진 외할아버지는 막내외숙과 함께 버스정류장에 가보라고 하신다. 기다림은 오래 되지 않고 이모를 만나 귀갓길 발걸음을 제촉합니다. 일찍 일찍 다니라는 외조부의 짧은 한마디로 상황은 종료. 신문사에 몸담기 전 이모는 미술교사로 교단에 섰었지만 얼마 가지 않아 학교를 박차고 기자의 길을 걷습니다. 그 시절을 떠올리며 학생들에게 무척 미안하다고 책에서 적고 있었다. 짧았던 교단의 이야기는 가족들에게는 거의 하지 않아서 기자 시절 얘기만 나는 알고 있었다. 무엇이 계기가 되어 삶의 방향을 돌렸을까? 지금까지 물어보지 않았다. 뭐 특별히 궁금하지도 않았고 워낙 신문사 시절의 에피소드가 많다 보니 잠시 커튼 뒤로 숨겨집니다. 이제 만나면 꼭 물어보렵니다. 이모에게 무엇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는지 말입니다. 보수적인 외할아버지의 마음을 어떻게 돌렸는지도 궁금합니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할아버지께서는 딸들에게는 선생님이 되기를 강권하셨고 아들에게는 의사, 판검사가 되기를 원하셨지요. 그게 부모의 마음인것 같습니다. 이상 조카가 바라본 이모에 대한 기억의 한토막 입니다.

    '칸의視線'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간날 오후 2시 32분  (4) 2008.01.28
    위내시경검사(Gastroscopy)  (4) 2008.01.28
    Signboard_재동길&삼청동 (2)  (10) 2008.01.22
    Signboard_재동길&삼청동 (1)  (4) 2008.01.22
    차를 마시자  (6) 2008.01.16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