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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CLUB, 에세랄클럽 등 여러 명칭으로 회자되는 사이트. 접속의 일상화가 된지 오래전 일이고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나열하기에는 종류도 다양한 별별 사연이 업로드된다. 첨에는 알아 듣기 힘든 업계 용어가 난무하여 당혹스러웠지만 지금은 더 친근감이 생겼다. 군더더기 없고 재밌는 어휘로 확실하게 뇌리에 각인시켜 잊혀지지 않는다. 장터매복_중고 물건이 쉴 새 없이 등록된다. 나 역시 별별 물건을 여기를 통해 구입했다. 당근 카메라는 기본이요 의류, 티켓, 집매매, 자동차 등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생겨나는 모든 상황이 여기에 접속된다. 중고로 사고 중고로 팔고 참 많이도 거래를 했다. 다행히 좋은 분들을 만나서 뒷끝없이 개운하게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샤방샤방한 사진들이 보여지면 현지에 가보지 않아도 마치 그곳에 있는 것처럼 동화된다. 쨍쨍한 화면에 넋을 잃고 시선이 모아지기도 하고 칙칙한 흑백에 담배 연기가 그리워지게 만드는 사진. 혹자는 한 마디로 처음 딱 봤을 때 바로 이거다라고 손가락이 가는 사진이 바로 좋은 사진이라고 말한다. 좋고 나쁨의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수긍이 가능 대목이다. 일상의 기록처럼 가볍게 누르는 셔터 그 속에 또 다른 시선을 붙잡고 싶은 나의 다른 욕망이 숨어 있다. 건축이 아닌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창을 갖고 싶어 오늘도 파인더를 들여다 본다.'칸의視線'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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