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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탁, 운주도가
    寶物倉庫 2023. 10. 12. 11:20

     

    [ 취 향 저 격 ]

     

    산미의 첫 모금 후미의 달콤함과 쌉싸래함.

    경계선에서 절묘하게 균형잡힌 맛.

    부가적으로 들어간 생강과 대추로 절제된 풍미를 빚었다.

    시쳇말로 벌컥벌컥 마시기에 시원 목넘김과 약간의 바디감이 입안에서 남는다.

    8% 1리터 1,000ml의 용량 아주 흡족하다.

    가격을 떠나서 맘에 든다. 다음에는 약주인 운주도 함께

    가격이 상승한다면 다시 주문할까 하고 잠시 생각하지만 재주문이다.

    오랫만에 남녁의 밀도와 균형감 잡힌 탁주를 맛본다.

    산미를 불편해하고 단맛을 선호하는 분은 통과.

     

     

     

    늘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스타일이 본질을 앞서가는 술을 선호하지 않는다.

    부재료가 첨가된 막걸리의 전성시대다. 지극히 클래식한 재료다. 

    작사가 김이나의 심사위원 심사평에서 스타일이 본질을 앞서면 재미없다고 했다.

    공감한다. 서기의 7080세대 노래에 대한 평가다. 

    부재료와 원재료의 조화가 잘 이뤄진 탁주의 출시가 반갑다. 단, 위의 전제조건을 통과한 막걸리만

    오늘의 윤탁은 누구나 알만한 재료로 아는 맛이 무섭다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더욱 어렵다. 선입견과 취향이 만난 지점에서 선호도는 선명하게 나눠지게 된다.

     

    산미라는 단어를 선택하면 김치의 쿰쿰한 냄새의 불쾌감을 먼저 떠오르게 되어 거르는 분이 많다.

    특히 커피. 에티오피의 내추럴, 무산소내추럴 가공방식의 생두.

    그런 표현보다는 화사한 꽃과 같은 향기와 슴슴하지만 절제된 산미를 찾게 되고, 마시면 다시 생각난다.

    After Taste에서 부재료의 여운이 남는다. 적절하게

    남녁 바닷가의 아련한 밀도가 입안에 머문다.

    바닷가에서 초무침 회와 함께 마시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 경남 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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