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주어졌던 출사였습니다. 촬영을 떠날때 마다 테마를 정하고 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차갑고 흑백의 이미지만 상상되는 겨울. 컬러풀한 무지개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서 '무지개를 찾아라' 라는 주제를 운영자가 선정하였습니다. 내용은 아래에 살짝 공개해 봅니다.
< 무지개를 직접 잡으셔도 되고(^^;;;), 무지개 색처럼 컬러풀한 이미지를 담으셔도 좋습니다.
자~~ 어느 분께서 이 차디찬 겨울에 이쁜 무지개를 잡아오실까요? ^^v 기대하겠습니다. >
Naver 중독성 강한 "
독버섯"클럽 회원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꿈 넘어 꿈속에 있는 무지개
"무지개 동산에서 놀고 있을 때 나를 찾던 아빠의 얼굴" 이라는 동요가사가 떠오릅니다. 멋진 재동길과 삼청동 골목길 순례를 하였습니다..안국역 1번 출구를 시작으로 무지개를 찾아 슬슬 떠나 볼까요?
마지막 돌아오는 길에 단박에 찾았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 ㅎㅎ
와인병이 가지런 하게 좌우로 정렬.
많이도 뚜껑을 개봉했네요.
둥글게 말린 넥타이 하나 골라 보시죠?
어떤 색깔이 맘에 드시나요?
차양이 드리워진 푹신한 자리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즉석사진의 흔적이 남겨져 있습니다.
알록달록 샤방샤방 귀엽기도 하지요
빗자루도 색깔이 곱지요
거리의 휴지들이 시원하게 쓸려갑니다.
마음속 감정의 쓰레기도 가져가세요
조형물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 챘습니다.
태양만을 바라볼까요? 바람에 살살 흔드리며
온몸으로 겨울을 맞이하는
해바라기여 영원하라~!
유리창이 하늘을 대신하여 뭉게구름을 걸어 놨습니다..
겨울 바람이 녹녹하지가 않음을 깨달은 것은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굳어가는 손가락과 아파오는 다리 무거운 카메라 가방에 짓눌린 어깨가 안스러웠지만 세상을 보는 다른 시선을 가져봤습니다.
세상의 무지개 보다 내 맘속의 무지개를 그려보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며 출사를 마쳤습니다.
힘들었지만 즐거웠습니다. 이래서 가방을 둘러매고 길을 나서는 것 같구요. 산을 오르는 등산가의 맘을 헤아리기에는 충분하였습니다.
인사동에서 만난 무지개 파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