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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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 티벳박물관_보성작은旅行 2010. 9. 29. 13:21
저희 부부는 다녀온 적이 없는 보성의 대원사. 추석 연휴에 장인 어른께서 함께 가자고 합니다. 조금 다른 분위기의 절 이라며 설명하셨죠. 광주에서 1시간 거리 보성이라고 해서 멀게만 생각했는데 살펴보니 화순 남면과 바로 경계에 위치해 있어서 쉽게 다녀왔습니다. 계곡을 따라 도로를 타고 쭈욱 가야합니다. 도로 양옆의 벚나무의 꽃이 피면 절경이라고 하시면서 봄에는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합니다. 가을이어서 만개한 꽃은 볼 수 없지만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울창한 숲을 통과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잠시뒤 도착한 대원사. 티벳박물관과 함께 있었습니다. 입구의 위용이 상당한 수미광명탑.. 티벳의 정신문화를 소개하고 한국 불교와 영적인교류를 촉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박물관 대원사 티벳박물관 앞을 지나가는 하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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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월미술관_전남 함평칸의視線 2010. 9. 24. 10:02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바로 함평 도착하고 보니 지난 번 MBC 무한도전 함평군 해보면 신내리 주민들 방송이 떠오르고, 분명 인근에 위치 한 것 같아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국군함평병원에서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현재 부모님댁도 이 근처입니다. 그래서 연휴 첫 날 다녀오자고 제안을 했더니 흔쾌히 가자고 하십니다. 모처럼만에 미술관 나들이 9월30일 까지 솟대전시회가 있습니다. 나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함평은 잘 알고 계시지요? 넓은 잔디마당을 배경으로 아담한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가을이 깊어지면 잔디는 누렇게 변할 것이고 겨울이면 하얀 눈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겠죠. 들어가는 입구가 예쁘게 꾸며졌습니다. 자칫 밋밋한 출입구에 활력을 불어넣은 작품으로 변신. 간판 역시 멋지지 않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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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KAMOME_주문진 사천해변칸의視線 2010. 8. 20. 19:40
해질녁에 도착하니 조명이 따듯한 카페를 만난다. 단박에 해변에서 발걸음을 멈추게한 CAFE KAMOME 더 이상 지나가지 않고 이 공간에 스며든다. 그곳에는 오니기리(주먹밥)와 녹차를 대신하여 원두커피와 허니브레드가 달달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영화에서처럼 시나몬롤이면 더 좋았을 것이다. 비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테라스에서 솟구치는 파도를 바라보았을 것이고, 따듯한 커피향에 분주한 마음을 내려 놓았을 것이다. 다음에는 야외에서 마셔볼 요량이다. 가을 커피축제 기간에~! 노란 조명으로 비추는 사인.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빛은 길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살랑거리는 꽃과 투박한 글씨의 입간판. 북적이지 않고 편안해 보이는 카페로 연상된다. 천정은 살짝 촌스럽고 내부는 평범하지만 나름의 질서가 잡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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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_강릉 & 주문진칸의視線 2010. 8. 18. 17:57
아내가 제주도를 다녀온 다음날 강릉으로 커피투어를 가자는 얘기를 여러번 했습니다. 섬에서의 추억을 빠른 시간안에 정리하고 급하게 숙소를 알아보고 계획표를 짭니다. 운전이 힘들어서 무조건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최저비용으로 그래서 모텔로 사천해변에 쉽게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짐작에 성수기가 막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다행히 빈방이 있었답니다. 목표는 강릉의 모무스, 어단리의 테라로사, 영진해변의 보헤미안, 주문진 사천해변의 카모메, 쉘리스, 하슬라..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커피하우스들.. 네이버에서 길찾기를 하니 문제는 테라로사 가는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2009년 1월1일 승용차를 가지고 네비게이션에 의지해서 갔는데 이번에는 시내버스를 타야합니다. 강릉고속터미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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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성_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작은旅行 2010. 8. 14. 20:48
유 리 조 형 예 술 체 험 테 마 파 크 - 유리의 성 색다른 유리세계로의 초대! 빛과 색채의 마술 - 유리의 모든 것~! 하늘빛이 쏟아지는 천장까지 쑥쑥 자란 잭과 콩나물에서 만나는 동심,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반지, 초대형 와인 글라스에서 사랑의 건배를 하고, 아름다운 유리 화원을 산책하자.. 유리보석터널, 거울미로, 유리나무, 유리다리, 유리로 만들어진 튤립 화원 - 유리카페, 유리화장실 등 모든 것이 유리. 입구에서 부터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모두 유리로 제작된 작품? 컬러풀한 색채에 시선집중.. 정성이 듬뿍 담긴 유리 작품들을 만나 보러 가시죠.. 내부로 GOGO~! 방문하던 날 하늘에 두둥실 떠도는 뭉게구름과의 조화가 맘에 들었습니다. 구름을 한 뭉치 건물위로 옮겨 놓은 듯 합니다. 동화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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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휴게소_성산칸의視線 2010. 8. 13. 15:45
경미휴게소 / 문어라면 계획을 시간대로 나눠보니 저녁은 8시가 넘어서 먹을 가능이 농후했다. 그래서 간식이 필요. 이 목적에 딱 맞는 가게가 나타난 것이다. 무슨무슨 식당도 아니고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렇지만 문어회와 문어가 들어간 문어 라면이라는 말에 솔깃하여 위치를 파악. 움직이는 동선을 그리며 오후 4시경 이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른 어느 음식보다도 장인어른께서 급 관심을 갖으셨다. 제주도에 한 두번 오신것도 아니고 유명한 장소와 음식은 이미 섭렵하신지 오래전이다. 그래서 사위인 나로서는 톡톡 튀는 아이템을 찾을 수 밖에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장소는 허름하지만 제주사람만이 알고 가는 그런 음식을 선정해야 했다. 그런데 라면이다, 단지 문어가 들어갔단다. 입간판이 전부다. 흔히 볼 수 있는 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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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옥이네 명가_제주시 도두동칸의視線 2010. 8. 13. 12:59
순옥이네 명가 맛집 탐험 서울에서도 찾으면 먹을 수 있겠지만 제주도의 맛과 비교가 되지 않겠지요..그리하여 검색에 들어갑니다. 서점에서 제주에 관한 책을 펼쳐보니 맛집으로 소개가 되었는데 처남이 적어온 식당과 일치하여 마음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처가 어르신과 함께 하는 자리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맛있는 집이면 된다. 이것만 충족시키면 됩니다. 가격은 조금 더 지불할 계획이었습니다. 역시나 식당안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자장면 집에 자장면을 주문하듯 순옥이네 물회로 그리고 나머지 식구는 전복뚝배기를 일단 내용물이 신선하고 깔끔합니다. 수저로 살짝 들어올려 보니 해삼이 밑바닥 쫘~악 깔려 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하면서 약간 칼칼한 맛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