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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의 오아시스_선유도공원
    작은旅行 2009. 5. 20. 06:12


    선유도공원
      개장한 이래 내가 가장 자주 갔고, 지금도 소리소문 없이 시도 때도 없이 들리는 공원.
    동네 카페에 들리듯 걷고, 바람을 맞고, 하늘을 쳐다보고 야경을 즐기는 장소. 

      서울을 방문한 누군가가 나에게 이 도시를 기억할 만한 장소와 풍경을 소개해 달라고 하면 나는 단연코 이곳이다. 그 첫 실험 대상자는 처남 식구였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과거의 역사와 동시대의 모습이 적절하게 조우하고 있는 공원으로 여기만의 독특함을 간직하고 있다. 
       "시간의 정원"과 "녹색 기둥의 정원"은 내가 맘에 들어하는 장소. 카페테리아 나루의 2층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모습 역시 압권이다. 가슴이 답답할 때 여기에 서서 흐르는 물과 강바람을 쏘이면 한꺼번에 시름을 털어버린다.







    녹색기둥의 정원

      언제나 여기에 올 때면 기둥을 감싸고 있는 담쟁이를 바라본다. 녹음이 우거지는 요즘 야간 조명을 받는 기둥은 정말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 자연스럽게 셔터를 누르게 된다. 간혹 패션쇼가 열리기도 한다.




    생활속에 감춰진 철

      철강협의 올해의 사진공모전 주제가 "생활속의 철". 여기의 모습은 생활속의 감춰진 철이지만 소리없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도와주고 있었다. 이제 수명이 다했지만 다시 태어나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밸브 / 조형물
      정수장의 밸브가 멋진 조형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민을 상대로 하였으니 크기도 부담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이제 한 시절을 풍미하고 그 일부가 공원에 전시가 되어 과거를 회상하게 한다.





    야외공연장

      과거 정수장내 물탱크로 보인다. 상부를 삭제하고 단차를 둬서 멋진 공연장으로 변신하였다. 적절한 커팅과 덧붙임으로 역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적극적으로 오늘에 맞는 기능을 첨가시켰다. 내가 맘에 들어하는 리모델링의 모습이다. 리뉴얼, 리노베이션이다.




    야외화장실

    윤곽을 결정하는 물탱크의 벽체만을 남기고 내부에 구획을 지어 남녀 화장실이 들어갔다. 회색빛 콘크리트와 어울리는 빨간벽돌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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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문화유산과 빨간벽돌 
      빨간벽돌은 그 시대의 상징처럼 기억속에 각인되었다. 건축가와 조경가는 시대정신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적벽돌을 잊지 않고 동시대에 설계로 담아내고 있다. 

      선유도 공원은 

        2003년 “제25회 건축가협회상”, “서울시 건축상”, “김수근 문화상”을 수상하였으며, 2004년에도 세계조경가협회 동부지역회의 “조경작품상”, 미국조경가협회(ASLA)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0년 12월에 폐쇄된 선유정수사업소의 기존 시설물을 재활용, 지난 2002년 4월 개원했다. 정수장이 들어서면서 24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곳을 옛 정수장의 흔적을 살려 수생식물 등을 심어 환경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선유도 공원은 테마공원으로서 공원 한가운데 “녹색기둥의 정원”은 30개의 기둥에 담쟁이 넝쿨이 감싸면서 생명력을 불어넣었으며, 시간의 정원은 소리의정원, 이끼원, 고사리원, 초록벽의 정원 등 작은 정원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사진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외 화장실 하나까지도 신경을 쓴 설계로 정수장 구조물을 그대로 활용한 둥그스름한 외관을 그대로 두고 내부시설을 최신식으로 만들어 정수장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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