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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로마키트
    올댓커피 2012. 2. 11. 10:43



    같은 제품이라도 향기의 강도에 차이가 있다고 들었는데 아내는 단박에 본인의 경험을 얘기합니다.
    울집 물건이 약하다고 하면서 아쉬운 눈치입니다. 그렇게 차이가 날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분명 차이가 존재한다고 정리합니다. 향기와 맛은 훈련을 통해 기억하는데 잊지 않고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커핑공부를 잠시 하면서 살까 말까 망설였던 아로마키트. 36 AROMAS IN COFFEE 
    Jean Lenoir [Le Nez du Cafe Make Scents of Coffee]  와인 테스트용 키트로 유명한 회사에서 커피용으로 제작한 제품.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맡기만 했습니다. 너무도 생소한 향기. 맛을 본 것도 아니고 과일이나 너트류의 실물을 본 것도 아니니 상상이 안갑니다. 그래도 신기하기도 하고  독특한 향기에 이것 저것 맡아 보면 결국 머리가 아파옵니다. 결국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환기를 시킨 후 다시 도전. 여전히 어렵습니다. 꾸준하게 훈련하지 않으면 어림없는 세계. 이 기억을 바탕으로 커피의 향미를 표현한다. 난해하고 현학적이기까지 합니다. 예를 들어 고소하다 또는 구수하다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누룽지 정도를 떠올리겠지만 해외에서는 전혀 다른 음식을 가지고 표현을 하니 의사소통에 걸림돌이 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기준을 삼는 아로마키트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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