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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을 향해 가면서 촉촉히 바닥을 적시는 가을비 토요일 아침 여의도 풍경.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기억을 간직하고자 한 컷. 한 계절이 물러가고 겨울이 오는 길목. 빠져나가는 가을이 아쉬웠는지 단풍은 붉게 물들이기를 거부했나 봅니다. 시간이 흐르면 가로수 낙엽 역시 바닥에 흩어지겠죠. 결실의 계절로 내 마음에 남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