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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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_이용재寶物倉庫 2009. 1. 21. 01:18
건축여행을 떠나는데 딸과 함께. 저자는 딸에게 하고픈 얘기가 많았던 모양이다.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도 쉽지 않은 세태지만 그것도 주말이면 "건축여행"을 자녀와 함께. 근사한 아빠로 명명합니다. 건축을 통해 시대를 꿰둟는 그의 통찰과 딸의 눈높이에 맞춘 적절한 설명이 가슴에 와 닿는다. 수위 조절이 잘된 건축에 관한 글을 접하기가 쉽지가 않다. 잘못하면 추상적이고 현학적인 표현으로 흐를 수 있는 부분을 쉬운 어휘로 풀어내는 그의 문장에 무릎을 치게 한다. 아끼고 사랑하는 딸을 위한 아빠의 정성이 엿보이는 대목을 페이지 여기저기서 목도합니다. 표지의 뒷면에 "딸아, 건축은 역사이고 예술이며 삶이란다!" 라며 한 줄로 일갈 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살아 있는 교육현장으로의 여행을 텍스트로 만나 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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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town_Architecture建築散策 2008. 2. 3. 21:49
미드타운의 절정 _ 건축 게으름을 피운 덕분에 많이 늦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정리합니다. 이 정도 규모이면 적어도 이틀은 꼬박 둘러 봐도 어렵습니다. 특히 건축만 하더라도 서비스드 레지던스에서 2일 정도는 머물면서 감상을 해야 그 나마 수박 겉 핥기 식의 투어는 피할 수 있습니다만 정말 둘러보고 사진 촬영하는 시간 밖에 없어서 무척 아쉽습니다. 그래도 몇 장 건저 봅니다. 아침, 정오, 저녁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을 봐야 제대로 건축에 깊숙히 들어 갔다고 얘기 할 수 있지만 여기서 머물고 맙니다. 앞서 21_21 Design Sight, 히노키쵸 공원, 수공간은 별도로 포스팅을 해서 마음이 한 결 가볍게 출발합니다. 기회는 만들면 되겠지요 그 때는 레지던스에 한 번 몸을 눕혀 보고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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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_이용재寶物倉庫 2007. 12. 14. 13:07
원두커피 로스팅 전문점 빈스서울의 책꽂이에서 발견하였다. 쥔장이 건축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올초에 알았고 올 가을이 끝나갈 무렵에 이 책이 눈에 들온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하는 일이다 보니 바로 포착이 되었다. 글자 그대로 딸에게 아빠가 눈높이 맞춰 수위 조절이 빼어난 내용이다. 예술 작품을 감상한다며 다소 경직된 미술박물관을 찾아 눈꺼풀이 덮히는 경험은 한 두번 했보았을 것이다. 건축은 일상과 함께 하는 의식주 가운데 하나다 피난처의 역할을 넘어서 삶의 보금자리로서 예술작품으로 남는다. 이 분야 한마디로 배고픈 동네다. 서문의 그의 아픈 과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힘겨웠을 것이다. 안 봐도 비디오 안들어도 오디오다. 선학들이 고통을 이겨가며 그 길을 걸었는지 알기에 건설회사라는 차선책을 택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