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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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Kikibossa"칸의視線 2009. 1. 2. 16:25
블로그 이웃인 "키키보사" http://kikibossa.tistory.com 님으로 부터 받은 그림 엽서 입니다. 아내가 자신의 모습이 나이 들어 보인다고 살짝 볼멘 소리를 냅니다. 엽서에 저희 커플의 모습이 커리커쳐로 담겨 있어 미소를 머금게 했습니다. 주소를 물어 보시길래 비밀댓글 달았는데 이 엽서를 보내시려고~! "키키보사"님과의 인연은 서로가 일하고 있는 장소를 댓글을 통해 달면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는 장소에 위치. 각자의 빌딩 건너편에 있었던 것입니다. 블로그를 통한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고 가까이 있으니 얼굴 한 번 보자며 인근의 논현동 스타벅스와 인근 빌딩의 지하 매점에서 라면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 후 제가 직장을 옮기고 이사를 했지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후 집으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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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cards for my Wife칸의視線 2008. 6. 2. 23:54
신혼 초기 세 집 살림을 하게 되었다. 그것도 무려 4년 씩이나.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는 횟수로 변한 것이다. 나는 영종도 공항에서 아내는 군산 연구소에서 그리고 집은 서울. IMF가 터지고 이렇게 뿔뿔히 흩어졌다. 서울의 집은 일주일 내내 비어있고 주말 주택이 된 것이다. 그래도 신혼 아닌가? 몸은 비록 떨어져 있었지만 이렇게 아날로그의 추억이 되어버린 엽서를 주고 받은 것이다. 내용을 보면서 웃음도 나오고, 심각해지기도 하고 그 당시 고민의 편린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엽서 : 그 흔한 엽서지만 교토에서 직접 구입한 빈 엽서에 그리고 붙이고 글을 적어가며 만든 것을 보면 알콩달콩 재미나게 지내긴 지낸 모양이다. 포스터 같은 산뜻한 포스트 카드도 있지만 역시 손맛은 무시할 수 없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