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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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서 만난 커피_길상사작은旅行 2009. 2. 1. 22:20
관악산 기슭 사찰에서 커피를 만날 수 있다는 책의 내용을 믿고 과감하게 길을 나선다. 일단 집에서 가까워서 오랫만에 집에 오신 어머님을 모시기로 했다. 네비게이션에 입력한 주소에 따라 안내하는데로 핸들을 꺽는다. 비탈길의 끝에 다다라서야 예쁜 간판을 마주 할 수 있었다. 이런 장소에 사찰이 있고 절 내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단다. 살짝 의심이 들었지만 지하 주차장으로 통하는 입구로 안내를 받아 발걸음을 옮긴다. 현대식 건물의 도심속 사찰이라 주차로 지하에서 가능하게 만들었다. 주차장위는 마당으로 봄날에는 햇살이 가득 머무는 공간으로 남아 있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다. 고요함으로 가득했고 울려퍼지는 나의 말소리가 한낱 소음에 불과하다는 부끄러움이 엄습한다. 그저 향기에 취하고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