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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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寶物倉庫 2023. 7. 20. 12:07
🍷 흐릿한 경계선을 선명하게 노출시킨 책. 불분명한 경계의 두께를 명쾌하게 풀어놨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미래 모습을 보여준다. 0과1로 기록되는 디지털, 여기에 짙게 드리워진 그림자를 목도한다. 부분적인 빛도 있지만 여전히 불편한 일상을 여과 없이 서술한다. 온라인으로 대체될것만 같은 세상의 경험을 코로나로 앞당긴 미래가 온몸으로 체험시켰다. 아날로그의 반격이 아니고 잠시 멈추고 있었을 뿐이었다. Digital World가 수놓은 폐해가 슬며시 삶에 파고 들었다. 편리함의 이면이다. 속도와 효율을 앞세운 기계의 차가움을 온몸으로 느낀 것이다. 극단으로 몰아가는 알고리즘의 무서운 결과 부터 로봇 바리스타가 만들어준 카페라떼 좋은 자리를 차지한 무인카페의 자판기. 나는 나의 식사를 싣고 불빛을 깜빡이며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