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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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mily_Camera칸의視線 2011. 12. 20. 00:03
연말, 뭐가 있나 하고 가방에 숨겨진 물건을 꺼내 봅니다. 바닥에 펼쳐 보기는 처음 입니다. 사용 횟수와 비례해서 정리라고 할 것도 없지만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구입 할 때는 마르고 닳도록 사용할 것을 다짐하지만 막상 손에 들어오면 장난감처럼 감상 대상이 되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TS-24mm, 틸트와 시프트가 되어 건축 촬영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렌즈인데 사용횟수가 적습니다. 필름카메라, 정리대상으로 마음 같아서는 물갈이를 하고 싶지만 아내의 눈치가 보입니다. G9, 제외랍니다. 본인이 사용한다고 하는데 성능이 요즘 모델만 못해서 말리고 싶습니다. 미니삼각대, 저의 부주의로 다리 하나가 부러지는 불상사가 생겨 버리지도 못하고 보관중. 똑딱이와 스트로보는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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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똑딱이 포토그래퍼다寶物倉庫 2011. 11. 21. 11:37
접혀진 표지를 펼치면 나타나는 사진 한참을 도서관 독서대에 펼쳐놓고 스며들듯 바라 본다. 흑백과 컬러 한 폭의 한국화를 보듯 여백의 아름다움이 사진 전체에 담겨있다. 군더더기가 없고, 그 중심에는 사람의 향기가 풍긴다. 쓸쓸하고 즐거운 장면이 한 장의 표지에 절묘하게 구성되었다. 상상, 그 새로움을 담는 "나는 똑딱이 포토그래퍼다"_안태영(정민러브) 인쇄된 글처럼 일상속에 스며있는 소소한 순간들이 포토그래퍼의 상상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간결하면서 느낌이 있는 사진, 그저 스쳐가듯 아 좋다. 라는 느낌 이상의 감흥으로 다가온다. 치밀한 계획아래 그 순간을 기다린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사진. 스스로에게 위안을 받았고,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는 프레임. 바로 그런 사진이다. 찰라의 순간 보다는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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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_신사동 어느 건물의 화단에서칸의視線 2009. 4. 24. 18:00
철쭉꽃_신사동 어느 건물의 화단에서.. 아내를 태우고 귀가하려고 매일 저녁 카페로 향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빌딩의 화단에 활짝 핀 꽃을 보고 지나치기 어려워 셔터를 누릅니다. 조명 아래 비춰지는 꽃이어서 두 번째 사진의 컬러가 오랜지 색깔을 머금고 있습니다. 독특한 색감으로 표현됩니다. 한참을 이렇게 촬영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끔 힐끔 쳐다봅니다. 쑥쓰러웠지만 모른척하고 계속해서 이리 저리 방향과 각도를 달리하며 촬영. 옆지기를 기다리는 틈을 이용해서 짧은 시간에 해치웁니다. 컴팩트 카메라가 이래서 편리합니다. 순발력이 뛰어나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할 수 있어서요. 화단에 다양한 컬러의 철쭉꽃이 꽃망울을 터트려서 잠시 동안 눈이 호강을 했습니다. 갑자기 청계산 철쭉재라고 쓰여진 플래카드가 떠오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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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quipment_Canon칸의視線 2009. 4. 5. 01:45
카메라 가방이 불편하여 간만에 장비를 모두 꺼내 본다.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가방이 필요해서 몇 개 되지는 않지만 정확하게 렌즈와 기타 잡동사니의 부피를 파악하기 위해서 챙겨봅니다. 무게 역시 어깨에 부담을 줍니다. 그래서 배낭형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L-렌즈의 로망에 사로잡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렌즈만 영입을 했지요..Tilt & Shift 렌즈(TS-E)는 사용빈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건축물의 왜곡을 없애기 위해서 구입했는데 쓸일이 별로 없네요. 레어 아이템 입니다. 나머지 렌즈는 전투형에 가깝게 항상 마운트 되어 생활속의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도 10D(캔디)는 굳건하게 저의 손에 쥐어집니다. 아직은 팔팔합니다만, 조만간 신형 오두막에게 자리를 내줄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