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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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일번지작은旅行 2012. 10. 18. 15:50
영광일번지 굴비 정식이 한 상 차려졌습니다. 처가에 가니 오랜 만에 얼굴 본 다며 처남 식구들과 함께 영광으로 향합니다. 소문이 난 가게인지라 휴일에 줄을 서는 진풍경을 봅니다. 넓은 장소를 갖고 있다 보니 관광버스로 단체 손님을 받을 정도의 여력이 되는 식당. 다른 가게는 빨간날은 휴무. 그래서 이곳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그닥입니다. 사위 얼굴 봐서 가자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휘발유 태워가며 굳이 여기까지 50Km를 넘게 가지 않습니다. 남도 한정식의 특징이 반찬 가지수가 많습니다. 그 만큼 남겨서 버려지는 음식이 태반입니다. 제가 이런 가계를 가지 않는 이유입니다. 딱 질색입니다. 화려한 상차림에 눈이 커지지만 따져 보면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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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팬 블루_이태원칸의視線 2012. 7. 9. 16:16
예전 부터 가보고 싶었던 플라잉팬 블루, 레드, 화이트 가운데 이태원의 블루 입니다 디저트로 팬케익과 타르트가 나름 좋다는 풍문을 듣고 고고씽. 지난 번의 수지스와 맛은 별반 다르지 않았고 팬케익 위에 데코레이션이 다를 뿐입니다. 요즘 HOT한 장소로 떠오르다 보니 일요일 오후에도 인파로 북적입니다. 지하에 위치한 카페나 식당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맛 하나 때문에 다녀옵니다. 공간의 분위기는 모던과 클래식이 섞여 자연스러움이 베어나오게 했고 조명에서 클래식한 불빛이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괜히 주문했다 싶을 정도로 실망했습니다. 차라리 생수를 마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가격은 1만5천원으로 팬케익은 동일했습니다. 반면에 V.A.T 10%로는 별도..주차는 깔끔하게 용산구청(신청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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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스_이태원칸의視線 2012. 7. 6. 18:19
팬케익이 괜챦다는 지인의 소개로 이태원에 갑니다. 녹사평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찾기는 수월했습니다. 약간 올드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준비시간을 갖고 저녁 6시 예약을 미리 했었습니다. 유명세를 탓던 가게여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 수록 손님이 늘어납니다. 방문한 주목적은 오로지 팬케익을 맛보기 위하여... 평범한 맛이였고 가격에 비해서는 그닥이었습니다. 자리값 반영이 많이 된 것 같구요. 1만2천원의 팬케익에 토핑은 별도로 삼천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애플조림과 시나몬을 선택...데코레이션이 들어가니 모양새가 살아납니다. 뉴욕식 베이글을 주문했었는데 연어와 크림치즈가 범벅이 되어 비릿한 맛과 느끼한 맛이 저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메뉴판에 설명이 되었는데 왜 주문했는지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물론 호불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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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치킨_과천칸의視線 2012. 7. 5. 18:21
친지분께서 그토록 칭찬을 했는지 먹어보고 알았습니다. 속된 표현으로 마약이 첨가 되지 않았나 할 정도로 후라이드의 바삭함과 양념의 소스 맛은 제가 먹어 본 치킨 중 으뜸이었습니다. 그냥 봐서는 동네의 그저 그런 치킨가게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맛은 켜켜히 쌓인 시간 만큼이나 담백하고 깔끔했습니다. 함께 갔던 지인은 10년 정도 어머님과 부천에서 치킨가게를 운영하셔셔 맛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고, 결론은 GOOD으로 판명. 균형감을 절묘하게 갖춘 맛이란게 이런 것이구나 먹으면서 느낍니다. 사람의 혀처럼 간사한게 없다고 하지만 세월의 간극 만큼이나 극명한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커피도 그렇지만 치킨도 식은 후에 맛을 보면 치킨의 진가를 알 수 있는데 역시 명불허전 이었습니다. 결국 포장까지 추가주문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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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칸의視線 2012. 6. 14. 01:15
상수역 근처..힘내라 단팥죽 인연이 없어서 팥빙수로 대신합니다. 더운날 시원한 빙수가 떠올라야 하는데 원래 이 집의 단팥죽을 한 번 먹어 보고 싶어 이날도 행차를 합니다. 한참을 끓여야 한답니다. 그렇게까지 기다려 가면서 좋아하는 음식이 아닌지라 단박에 메뉴 변경. 기본에 충실하다고 말하겠습니다. 갑자기 Go to the Basic이 떠오릅니다. 거리의 차량에서 시작하여 결국 매장을 낼 정도의 내공이 그릇에 담겨 있었습니다. 베이직을 지키기도 어지로운 세상입니다만 팥빙수를 먹으면서 새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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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공장_안산 월피동칸의視線 2012. 6. 9. 12:46
안산의 서울예대. 학교앞 저렴한 가격대에 맛집이 VJ특공대에 소개되었지요. 그 때 눈여겨 본 두부음식점 . 사진의 메뉴가 모둠두부로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템 장수 메뉴라고 합니다. 근처에 갈일이 생겨 지인들과 함께 합니다. 공간은 7080 분위기로 자욱합니다. 20대 여성들이 은근 좋아하는 눈치를 보입니다. 보수적이어서 그럴까하고 잠시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기우였고 달달한 음식의 맛이 젊은 친구들을 끌어들이는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초딩입맛이라고 할까요? 제 연배의 지인은 담박에 음식이 달다는 표현을 합니다. 저 역시 동감하는 부분. 학생을 상대로 하다보니 푸짐한 양(?)에 달달한 간으로 빈 자리가 금새 없어졌습니다. 아무튼 호불호가 갈리지만 다른 세대가 어울리려면 한쪽이 양보를 해야합니다. TV화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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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ys's cafe cusine edition 9th칸의視線 2012. 4. 23. 00:42
EDWARD KWON의 에디스 카페_신세계 강남점 모처럼의 백화점 나들이. 저녁 식사 시간과 맞물려 먼저 먹고 시작하자며 푸드 코트로 발걸음을 옮기던 중 에드워드 권을 보게 됐습니다. 옆지기가 개업 초기에 줄을 섰던 곳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오늘은 여유가 있습니다. 고고씽.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보니 얼마전 파스텔 시티의 Olive Avenue가 떠오릅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부담 없습니다. 햄버거와 로메인샐러드, 해산물 스튜를 주문. 반숙한 수란과 바삭한 베이컨이 곁들여진 로메인 샐러드는 치즈 맛이 풍부한 소스와 함께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옆지기의 평가에 의하자면 보통은 단단한 치즈를 필러로 깎아서 뿌려주는데 바삭하게 녹여 굳힌 체다 치즈가 곁들여져 아주 특이하다고 하네요. 큼직한 바게트가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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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FFEE 연남동올댓커피 2012. 2. 5. 21:38
모임에서 회원들과 함께간 커피볶는집 The Coffee, 연희동 인근에 화교분들의 중국음식점이 가득한 거리에 아담한 로스팅 하우스가 있습니다. 커피 투어에서 뵌 적이 있었고 그간 준비하시고 개업하신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제야 방문합니다. 공교롭게도 방문한 날이 오픈한지 딱 1년 되는 날..남다른 의미가 있었습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작은 가게에서 신선함에 집중하여 손님을 누적시켰다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생두는 한 달 이상 보관하지 않도록 물량 조절에 민감하게 대응하셨고, 같은 생두지만 가장 최근에 수확된 커피를 확보하려고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에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방문하던 날 오픈 후 365일. 1주년 이 공간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오롯이 전해주셨습니다. 연배가 있으신 분으로 삶의 2막을 만들어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