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의 수지스와 맛은 별반 다르지 않았고 팬케익 위에 데코레이션이 다를 뿐입니다. 요즘 HOT한 장소로 떠오르다 보니 일요일 오후에도 인파로 북적입니다. 지하에 위치한 카페나 식당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맛 하나 때문에 다녀옵니다. 공간의 분위기는 모던과 클래식이 섞여 자연스러움이 베어나오게 했고 조명에서 클래식한 불빛이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괜히 주문했다 싶을 정도로 실망했습니다. 차라리 생수를 마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가격은 1만5천원으로 팬케익은 동일했습니다. 반면에 V.A.T 10%로는 별도..주차는 깔끔하게 용산구청(신청사) 지하로 들어갑니다. 휴일에도 여지없이 스티커가 발부되는 동네이오니 주의하십시요.
속된 표현으로 마약이 첨가 되지 않았나 할 정도로 후라이드의 바삭함과 양념의 소스 맛은 제가 먹어 본 치킨 중 으뜸이었습니다. 그냥 봐서는 동네의 그저 그런 치킨가게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맛은 켜켜히 쌓인 시간 만큼이나 담백하고 깔끔했습니다. 함께 갔던 지인은 10년 정도 어머님과 부천에서 치킨가게를 운영하셔셔 맛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고, 결론은 GOOD으로 판명.
균형감을 절묘하게 갖춘 맛이란게 이런 것이구나 먹으면서 느낍니다. 사람의 혀처럼 간사한게 없다고 하지만 세월의 간극 만큼이나 극명한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커피도 그렇지만 치킨도 식은 후에 맛을 보면 치킨의 진가를 알 수 있는데 역시 명불허전 이었습니다. 결국 포장까지 추가주문을 하고서야 자리를 비웠습니다.
과천시 별양동 1-7번지 주공아파트 5단지 507동 옆의 상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02-503-4880
그 때 눈여겨 본 두부음식점 <두부공장>. 사진의 메뉴가 모둠두부로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템 장수 메뉴라고 합니다.
근처에 갈일이 생겨 지인들과 함께 합니다. 공간은 7080 분위기로 자욱합니다. 20대 여성들이 은근 좋아하는 눈치를 보입니다. 보수적이어서 그럴까하고 잠시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기우였고 달달한 음식의 맛이 젊은 친구들을 끌어들이는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초딩입맛이라고 할까요? 제 연배의 지인은 담박에 음식이 달다는 표현을 합니다. 저 역시 동감하는 부분.
학생을 상대로 하다보니 푸짐한 양(?)에 달달한 간으로 빈 자리가 금새 없어졌습니다. 아무튼 호불호가 갈리지만 다른 세대가 어울리려면 한쪽이 양보를 해야합니다. TV화면에서는 푸짐하게 나왔는데 촬영용 이었나 봅니다. 생각 만큼은 양이 많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막걸리가 더해져야 궁합이 맞습니다.
모임에서 회원들과 함께간 커피볶는집 The Coffee, 연희동 인근에 화교분들의 중국음식점이 가득한 거리에 아담한 로스팅 하우스가 있습니다. 커피 투어에서 뵌 적이 있었고 그간 준비하시고 개업하신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제야 방문합니다. 공교롭게도 방문한 날이 오픈한지 딱 1년 되는 날..남다른 의미가 있었습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작은 가게에서 신선함에 집중하여 손님을 누적시켰다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생두는 한 달 이상 보관하지 않도록 물량 조절에 민감하게 대응하셨고, 같은 생두지만 가장 최근에 수확된 커피를 확보하려고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에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방문하던 날 오픈 후 365일. 1주년 이 공간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오롯이 전해주셨습니다. 연배가 있으신 분으로 삶의 2막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들을 수 있었고, 5년의 준비 끝에 지금의 가게를 개업하셨습니다. 다양한 삶의 스펙트럼을 갖고 계셨지만 듣고 보니 정말 다채로웠습니다. 수중 촬영전문가로 활약을 하셨고, 중고골프연맹 창설맴버로 8년 가까운 시간을 봉사하신 대표님. 그런 인생의 경험이 오롯이 녹아든 공간입니다.
생두를 대하는 정성스런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9평 공간에 로스터기 보다 더 큰 부피를 지닌 항온항습기.. 오른쪽 공간에 우뚝 서있습니다. 얼핏 보면 냉장고로 생각하기도 했구요. 에어컨이 왜 저기에 있지하고 의문을 가지기도 했답니다.
특히 보관 생두의 온,습도 조절용으로 설명을 듣던 회원들은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또한 사진 촬영은 할 수 없었지만 열풍식 로스터는 압권이었습니다. 3상 전기를 사용하는 기계로 산업용 전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보통 로스터기를 보여주며 기계를 강조하지만 이곳은 꼭 꼭 숨었습니다. 기성제품이 아닌 관계로 모양은 조금 어설프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머신이었습니다. 이 날 여기에 참석한 회원분들에게 들은 얘기로는 괴물(?)로스터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수납 공간을 천정 방향으로 잘 활용하셨습니다.
단순하지만 중심이 잡힌 매뉴에서 샵의 방향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롱블랙"은 아메리카노 스타일이지만 좀 더 진한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한 커피가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촛점이 흐려진 캐리커쳐 스텝중 한 분의 작품입니다.
대표님의 특징을 단순하고도 절제된 선으로 정확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저도 이런 그림 한 장 받아 보고 싶어요.
저희가 미리 방문한다고 말씀드렸기에 개업 1주년 기념으로 저희에게 맛있는 원두커피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맛나게 잘 내려서 마시겠습니다.
옆지기와 예전에 함께 근무했던 세프가 새로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일한다는 소식을 접수하고 아내와 같이 안국역으로 달립니다.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로 샌드위치 소스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 물론 다른 메뉴도 교과서처럼 만들어 냅니다. 예약을 하고 큰맘 먹고 갑니다. 이런 레스토랑에 간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역시 음식은 개성이 가득하고 풍미 또한 좋았습니다. 근무시간 이후에 2차로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자신의 사업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좁혀진 타케팅과 메뉴(아이템) 선정이 뚜렷하고 비전문가인 제가 들어도 승산이 있어 보입니다. 구체적인 입지 부터 해서 운영계획까지 디테일하게 정리를 해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어쩜 제가 수업을 듣는 것과 비슷한 진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튼 맛나게 먹고 왔네요.
Ciro Olivo, Italian Restaurant, Pasta & Pizza / Tel) 02-743-7570 Fax) 02-743-7522
종로구 가회동 207 번지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 헌법재판소 앞을 지나 재동초교 사거리를 조금 지나면 세탁소 옆 건물2층
건너편은 가회동사무소.
옥상에도 야외 좌석이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한 날에는 멋진 장소가 되겠지요.
전주전집 그리고 커피 볶는 집[Coffee Society]
체력이 고갈된 옆지기를 위해 사당동 맛집 검색. 맘에 드는 집이 떴습니다.. 물망에 오른 메뉴는 오뎅과 정종, 부침개, 감자탕 그리고 마지막은 커피. 날씨가 메뉴 선택에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꾸물꾸물하고 부슬비가 내리는 휴일 오후 감자탕과 맞대결한 전주전집으로 낙찰. 거기에 막걸리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라고 맛있는 상상을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마을버스에 몸을 맡기고 GOGO.. 소문대로 바글바글 했었지요 정말 저녁 식사 시간에 갔더라면 돌아올뻔 했습니다. 좌석의 2/3가 이미 손님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산을 다녀온 등산객도 여기저기 보입니다.
관악시장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지만 그런 분위기는 퇴색되었지만 작은 가게가 줄줄이 모여 있어서 시장 분위기를 감지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행정구역상 동작구 사당1동 소재. 바로 맞은 편 동래파전 집도 있었지만 그곳은 한산했습니다. 이 거리에 곳곳에 부침개 집이 있었으나 오직 이곳만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답니다.
모듬전과 장수막걸리를 주문했고 곧바로 나온 기본 반찬입니다. 주전자 막걸리가 있었으나 동동주인 것 같아 다음 기회로 미루고 항상 마셔왔던 가벼운 서울장수 생막걸리로 선택을 했습니다.
모듬전을 시키니 푸짐하게 소쿠리에 두번이 나옵니다. 두 사람이 먹기에는 상당히 많습니다. 이 정도의 양이면 3인이 먹기에 충분하고 막걸리 2병이면 좋을 듯 합니다. 결국 남은 음식은 포장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수히 많은 손님이 다녀간 흔적이 벽에 담겨있습니다. 심지어 천정에도 낙서를 해놨습니다. 저도 한 번 해볼까 했으나 필기도구를 지참하지 않아서 통과. 담에 주전자 막걸리 주문하면 그때는 반드시 기록을 남기겠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다시 말하면 재료비 단가상승으로 값을 올린 증거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어느 블로그에는 모듬전이 13,000원으로 나왔는데 실제는 15,000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어찌되었건 가격대비 맛 상상초월. 평가에 깐깐한 아내도 후한 점수를 줍니다. 이 가격으로 어디가서 배부르게 먹을까 떠올려 봤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결론은 울 신입 데리고 다시 오자...
주방 입구에 매달린 양은 주전자...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동동주를 담을 용기 주전자....기다려라, 다음에 시켜주마.
울 아파트 단지 상가내에 위치한 커피소사이어티..
한가한 오후에 부침개를 배부르게 먹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면 안되지요...카페로 자리를 옮깁니다. 마침 원두를 볶고 있었고 식히는 과정을 잠깐 촬영했습니다. 커피 향기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드립으로 내린 스페셜티 커피를 주문해 마시고, 쥔장이 서비스해 주신 데미타세 잔의 Espresso에 또 다른 드립커피까지 살짝 맛보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예쁜 이 잔은 옆지가 탐내는 이태리 안캅사의 제품으로 품위가 흐릅니다. 이상 비오는 일 오후에 먹는 이야기.
"미미씨/mimic"님의 댓글을 근거로 네이버에서 검색 해보니 주루룩 <부산오뎅>의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자세히 그리고 집에서 가까워서 바로 달려갑니다. 사당역 근처에 맛집이 없나하고 기대하던 차에 짧은 댓글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찾아보니 등잔 밑이 어둡다는 격언이 딱 들어맞습니다. 엎지면 코 닿을 장소. "15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알았으니 추운 겨울에 갈 수 있는 든든한 가게를 목차에 올립니다. 어찌되었건 어묵 맛을 봐야지요.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이지만 비온 뛰 끝이라 쌀쌀함이 밤에 깃듭니다. 하지만 뜨거운 어묵 국물에다 히레정종까지 한 잔 하니 얼굴도 달아오르고 취기가 살짝 돕니다. 기분좋은 밤 입니다. 차림표에 "아이스정종"도 있습니다.
오늘의 주전맴버 "어묵" 일명 "오뎅"입니다. 국물은 약간 매콤함과 개운한 뒷 맛이 일품입니다. 약간 간이 베어들어 있습니다. 워낙 싱겁게 먹는 스타일이라 약간 짜게 느껴집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지요?
Bar 타입의 좌석에 앉고 싶었으나 사람들로 붐벼서 별도의 좌석에 간이 가스렌지위에서 데우고 있습니다.
오늘의 술은 "히레정종" 일명 "말린 복어 지르러미가 들어간 청주"입니다. 순식간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서 알코올 기운을 날려버리는 장면을 동영상 촬영을 하려고 하였으나 놓쳤습니다. 그 결과물만 사진으로 남깁니다. 따끈한 청주 한 잔에 밤이 즐거워집니다. 뜨거워서 그냥 마시지 못하고 한 참을 이 상태로 식혔습니다. 제가 청주 좋아한다고 이미 한 차례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쌀쌀한 날에 자주 오게 될 것 같습니다.
가게의 차림판 "메뉴판" 입니다. 쥔장께서 사진 찍는 모습을 자주 봐 왔던 터라 크게 긴장을 하지 않았지만 여기를 촬영하는 것을 보고 혹시 나중에 장사하려고 그려나며 질문을 던집니다. 답변은 인터넷용 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요..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여기 온것도 다녀온 분이 소개해서 왔다고 했습니다..
가게의 명함 "부산오뎅"입니다. 뒷 골목으로 이전했다고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관악등기소 뒷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찾기는 아주 편리합니다. 혹시 네비게이션에 입력하여 찾아 가신다면
이곳의행정구역상 주소는"관악구 남현동 1062-10번지, <부산오뎅> (전화) 02-3474-9937 모처럼 아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냥 귀가하기 아쉬워서 크림스피 도넛에서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 미미씨_ mimic님 찾았습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무박 2일" 동해 바다의 기운을 받고 왔습니다.
매년 목도하는 풍경이지만 정체된 고속도로 위에 나서고 싶지 않아서 연말연시 방바닥에 X-RAY 촬영을 수 차례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9년을 맞이하는 스스로에게 다짐이 필요함을 감지합니다. 벌써 작년이라고 표현이 됩니다. 2008년 급격한 변화를 온 몸으로 겪은 저에게는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회사일과 개인적인 일이 겹치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 바탕 태풍이 지나간 시간으로 이제야 느낍니다. 2008년 12월 31일 마지막날 회사의 일도 무척이나 분주했고 긴장되었습니다. 퇴근길 운전중에 입금 되었다는 거래처 직원의 전화를 받고서야 한시름 놓게 됩니다.
불편했던 기억들을 바닷 바람에 날려 버리고 2009년 새해로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동해의 일출을 보려고 톨게이트를 지나 갑니다. 정체된 아스팔트 위에서 기나긴 시간을 보내고 도착했지만 이미 태양을 떠오른지 오래되었지만 콧속을 간지럽히는 차가운 공기는 근심으로 가득한 머릿속을 비워내기에는 그만 이었습니다. 정말 새로운 기운이 온몸으로 파고 드는 기분이었답니다.
작은 여행은 맛집 탐방과 함께 했습니다.
일단 커피계의 1세대로 회자되는 "박이추"님의 강릉 "보헤미안"으로 달려갑니다. 여기서도 강릉 앞바다는 보입니다. 앞서 포스팅 했던 커피수첩의 목록에 당당하게 소개되는 카페 강릉의 보헤미안. 실제로는 주문진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커피공장 "테라로사"와 바닷가 횟집 안목의 머구리횟집. 1박2일 코스로는 짜임새 있는 구성이었답니다. 다음에는 보헤미안에서 함께 운영하는 팬션에서 편안한 밤을 보내고 늦은 기상과 함께 보헤미안의 모닝세트로 브런치를 시식하면 금상첨화 입니다. 그리고 한 상 가득 바닷가 회를 2층에서 부서지는 파도를 보며 먹고, 남쪽으로 테로로사를 끝으로 커피로 마무리 하고 서울로 고고씽. 이런 코스가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근무관계로 이번에는 참석하지 못한 옆지기와의 다음 일정입니다. 올해는 Daum CAFE "Freebird" 영어동호회 회원님들과 해변을 다녀왔습니다. 아내가 Master로 활동중 입니다.
01234
시원한 강릉의 안목해변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 장소를 처음 부터 알고 갔던 것은 아니고 테라로사 사정님께 추천을 받은 횟집앞의 해변이었습니다. 직원들의 회식 장소. 바람 탓에 높은 파도가 해변을 감싸 안고 있습니다.
찬 바람이지만 머릿속이 개운해지고 정신이 또렸해져 옵니다. 이래서 그 먼길을 떠나는 것 같습니다.
졸음운전으로 놓았던 정신줄을 똑바로 잡을 만큼 영하의 칼바람.. 온몸으로 맞고 돌아 갑니다. 상쾌한 기분으로 서울로 고고씽~!
0123456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보헤미안의 "모닝세트"는 정말 가격 대비 맛이 탁월했습니다. 양도 적당했구요. 브런치로 선택에 고민하지 마십시요. 시쳇말로 "강추"이옵니다. 오전11시까지 5천원이고 이후로는 7천원. 세트 메뉴를 보는 순간 너무 즐거웠습니다. 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치면 곤란하죠. 이곳의 캐릭터가 담긴 블렌딩커피 200그램 구입. 가격도 참 착했습니다. 맛에 대한 평가를 아주 주관적으로 하자면 뒷맛이 깔끔하게 일본식 된장국을 먹고 난뒤의 개운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나 쥔장께서는 재일교포 출신.
01234567
동호회 회원께서 소개를 해주셔셔 다녀갔습니다. 커피공장 그 자체였습니다. 높은 천정에 목재 마감. 새해를 맞이하여 많은 손님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여기서 만들어 판매하는 케이크와 빵을 먹어 봐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해서 아쉬웠고 다음 기회에 꼭 시식을 해야겠습니다.
0123456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동해까지 왔는데 횟집을 다녀가지 않으면 말이 안되지요. 테라로사 쥔장께서 소개해주신 "머구리횟집"입니다. 안목에 있다는 메모를 가지고 무작정 갔는데 해변과 가까이 있었고 2층에서 해안을 바라보며 먹는 회는 일품이었습니다. 가격 저렴 Good~! 복잡한 정동진을 가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그 방향은 얼마나 차량이 밀리는지 입구에서 그 광경을 보고서 입을 벌리고 말았습니다. 안목해변에 있는 "머구리횟집" 역시 날이 날이니 만큼 손님들로 북새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답니다.
사당동에서 20년 이모님은 이 동네 터줏대감이다. 내가 여기에 이사 온 후 사촌 동생이 알려준 중국 음식점. 과묵했던 친구가 다른 이야기 없이 처음으로 말을 건네며 대림아파트 후문에 있다고 말한다. 본인도 가게 이름을 모르고 있었다. 길가에 있다고만 했다. 왠만해서는 이런 얘기를 꺼내는 친구가 아닌데 어떤 맛이 그 친구를 사로잡았는지 궁금했었다. 새로운 일에 적응하느라 가을을 보내고 그 앞을 무심코 지나쳐 갔는데 이제 여유가 생기니 주변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마침 그 친구가 소개해준 중국성에 발도장을 꽝~! 이름하여 동네 맛집. 특히 불타는### 시리즈. 동네 중국집 음식값으로는 착한 금액은 아니다. 부침이 심한 이 업계에서 오랜 시간동안 흔들리지 않고 맛으로 승부를 걸었던 음식점으로 여겨진다. 지속가능하게 했던 그 "맛"을 찾아갑니다.
이 동네에서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몇 주 전에 이 골목길을 쳐다 봤다. 마침 정오가 되기 전이었는데
사람들이 줄고 서고 있었다. 그래서 점심이 지나고 오후 2시 넘어서 가면 쉽게 자리를 을 수 있겠지 하고
다른 곳을 먼저 들린 후 다시 이곳을 기웃거리는 순간 아니 이럴수가~! 줄이 더 길어진것 아닌가? 도대체
무슨 조화 속인지 참 궁금했다. 떡뽁이 한 그릇 먹자고 저렇게 줄을 늘어트리는데는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고 다음을 기약한다.
시간이 지나서 정오를 조금 지나 다시 이 골목을 방문한다. 아니나 다를까 줄은 더욱 길어졌다. 수은주가 올라가
봄의 기운이 사방에서 감지되는 토요일 오후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쏟아지는 많은 인파는 정독도서관으로 향하는 길로 모든 사람들이 빨려들어가는 블랙홀을 방불케 한다. 상황이 이러하니 이 골목의 줄은 날로 늘어나는 것이다. 얼마나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올까? 골목길에서 기다리며 일광욕을 즐기는 앞치마를 담는다.
줄어들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식사를 마친 사람이 나가면 차츰 앞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줄어든 만큼 뒤에 또 다른 인파로 북적인다. 참으로 신기한 현상이었다. 살짝 풍월로 들었던 "해물치즈 떡볶이"를
마음에 두고 즐거운 상상을 해야지만 따분한 기다림이 그나마 덜 고달파질 것이다. 조금만 더 기다리자. 아자~!
줄을 서고 있으니 직원인 한 아주머니께서 주문표를 건네준다. 수량을 파악하고 수거를 한 후 미리 준비를
하는 기민함을 보인다. 빨리빨리의 국민답게 스피드하게 주방의 음식조리를 진행시킨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먹쉬돈나의 기사가 실린 주간한국이다. 이 가게의 위치가 풍문여고, 덕성여고 및 여중, 중앙중 및 고교가 인근에 있어서 특히 경쟁력에 있어 여학생으로 부터 확고한 우위를 점한 것 같다. 여기를 찾는 대부분의 손님은 80%가 여성이었다. 남자는 여친을 따라온 사람들(?), 저처럼 호기심 확인을 위해 오는 사람 ㅎㅎ.
일본 잡지에 실린 가게 소개 내용이다. 길게 줄을 서다보면 관광온 일본 여성분들을 쉽게 마주친다. 내가 서 있던
그날도 다른 한국 지인들과 일본 여성이 여기를 방문한다.
드디어 가게 내부로 들어온다. 잠시 기다리는 틈을 이용하여 주방을 바라본다. 미리 작성했던 주문표가 그릇안에 담겨있다. 이래서 먼저 주문을 받고 내용에 따라 음식을 준비 자리에 앉자 마자 떡뽁이가 나온다.
이 동네 터줏대감 답게 가게 벽은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신다. 주인장 부군 되시는 분이 아마 조기축구회 회원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아마 축구로 건강을 유지하신는 것 같습니다. 화이팅~!
떡볶이 메뉴 하나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 치즈와 해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해물치즈 떡볶이가
오늘도 이 집의 인기 상종가를 달린다. 1위 치즈+해물 2위 야채+치즈. 드디어 자리를 잡자 마자 뒤따라서 나온는 오늘의 주문메뉴 1위의 해물치즈 떡볶이.
나름 아내와 분석해본 맛의 비결은 역시 국물맛이다.라고 단언할 수 있다. 보통의 다른 가게에서 느낄수 없는 맛으로 느끼하지 않으면서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에 여성팬의 지지를 한 몸에 받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모짜렐라 치즈가 곁들어 지지만 매콤한 국물과 조화를 잘이룬다. 한마디로 떡볶이 앞에 쓰러질 수 밖에 없고 열광할 수 밖에 없는 맛의 내공이 그릇의 바닥에 깔려있다. 입에 착착 달라 붙는다.
언제나 그러 하듯이 먹고 나면 남는 국물을 살짝 바닥에 깔고 밥을 볶아야 한다. 이래야만 식사가 완성이 되는 것이다. 볶음밥이 빠지면 무척 서운하다. 먹쉬돈나의 센스에 만점을 준다. 눌러 붙은 밥알까지 싹싹 긁어 먹는다.
하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식자재 가격에 양이 줄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해본다. 제발 기우에 불과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고 다음에 다시 찾아 가고 싶다.
"먹쉬돈나"
1. 주소 : 종로구 안국동 17-18 (3호선 안국역 1번출구에서 정독도서관 방향)
2. 전화 : 02-723-8089
3. 휴무 : 매월 1, 3주 일요일
조조 할인으로 영화를 보고 빨간날 오후 그냥 컴백홈 할 수 있나요. 가볍게 햇살을 받으며 지난 번 눈여겨 봤던 장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파스타 전문점 "지노 프란체스카티" 약간은 이른 시간에 도착하다보니 고즈넉하고 클래식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옵니다. Only Lunch로 코스A에 주문을 날립니다. 파스타는 입맛에 맞게 각각 고르고 이와 더블어 약간 매콤하게 소스를 부탁드리니 Yes하고 답을 줍니다.
White & Dark Brown 컬러가 주조색으로 적응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고 바로 분위기 접수 합니다.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단골이지요.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포카치오 빵을 먹을 때면 으례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 식초를 약간 섞은 것이 접시에 같이 나와 빵을 찍어 먹게 하죠. 간장같이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저게 식초입니다. ㅎㅎ
스푼 & 포크 & 나이크 그리고 물컵
상큼한 샐러드_ Insalata Misti
Pasta_Zuppa di Mare
입맛이 구식이라 느끼한 크림소스는 제외하고 매콤한 해산물 파스타를 선택하였습니다. 넘 맛있어요.~!
꽃게가 들어가서 정말 시원했답니다.
Pasta_Frutti Mare
후식으로 커피를 주문하였는데 글쎄 설탕이 이렇게 가지런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감각이 살짝 드러납니다.
인테리어가 차분하지요 벽에 걸린 그림들로 분위기가 한 껏 고조됩니다. 이야기도 조용조용 해야 할 것은 공간연출. 무게감이 있어 보입니다.
조명은 공간의 성격을 정의
은은한 불빛이 쌀쌀한 겨울을 푸근하게 배려합니다.
가벼운 클래식 음악이 이곳을 가드채우니 여간 즐거운게 아닙니다. 잠시 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다른 세상을 보는 재미에 한 시간 정도를 소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