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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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천둥 & 폭우칸의視線 2010. 7. 23. 16:12
새벽녁의 굉음에 놀라 잠자리에서 몸을 세운다 아침 폭우에 분리 수거가 애를 먹는다. 고속도로의 길은 미끄러워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 핸들을 쥔다. 먹구름이 낀 어두컴컴한 아침. 저녁을 의심케 한다. 열대야에 지치고 복잡한 세상살이에 머릿속이 무겁다. 시댁을 향하는 여동생의 안전한 여행길을 부탁하자. 에어컨 바람 아래 수박을 한 입 물고 더위를 날리자. 찬물 담긴 세숫대야에 발 담그고 엉킨 머릿속을 풀자. 만화 삼매경에 빠져볼까? 8월, 제주도의 풍광이 기다린다. 몸도 마음의 짐도 잠시 내려놓자 절정의 여름 고개도 쉬이 넘어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