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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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8경을 걷다_가회동 일대작은旅行 2008. 11. 16. 20:38
눈부시게 맑게 개인 일요일 아침. 늦가을의 정취를 발산하는 휴일. 어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부산하게 카메라 가방을 챙깁니다. 옆지기는 출사지 인근의 커피교실에서 강의를 듣고 저는 북촌 8경을 답사하기로 합니다. 중간 쉼터는 전광수 커피하우스. 가을의 끝을 눈으로 확인하는 빨간날. 상큼한 공기가 찌들어버린 마음마져 흩날리게 합니다. 북촌은 걷는 동네입니다.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미로처럼 잘 짜여진 골목은 우리의 역사이자 삶의 흔적입니다. 그리고 세월의 켜를 소리없이 한 켠에서 지켜내고 오늘까지 이어집니다. 서울시는 장소성의 상징으로 한옥 주거지를 선정하였고, 서울북촌의 장소성을 견고하게 하고자하는 노력의 하나로 북촌의 대표 경관 8곳의 위치를 지정하여 방문객을 위한 PHOTO SPOT이 설치되었다.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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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 두꺼운 토스트와 마주치다. 전광수 Coffee House<북촌점>칸의視線 2008. 11. 6. 01:29
왠 메뉴인가 싶어서 주문을 한다. 진짜 낯이 두껍기는 두꺼워요. 토스트가 담긴 접시 세팅에 시선을 빼았겼습니다. 커피집에서 먹게된 토스트는 별미였고 쌉쌀한 맛과 잘 어울렸습니다. 명동점에 이어서 북촌점(계동)이 문을 열었는데 주차하기가 비교적 쉬워서 빨간날 여기를 다녀갑니다. 과도하지 않은 공간의 연출이 추위를 녹이며 긴장한 마음을 느슨하게 합니다. 쓰디쓴 커피가 뭘까하는 호기심에 매주 답사하듯이 돌아다니지만 각자의 개성이 한 잔의 커피에 담겨져 나옵니다. 꼬집어서 적을 만큼 소통할 수 있는 어휘의 빈곤함을 실감합니다. 그래서 더욱 짙은 향과 맛에 빠져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비가 내리는 오후에는 우유 커품이 덮여진 라떼 한 잔을 설탕과 함께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