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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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의 가을 바람칸의視線 2011. 9. 22. 21:17
바람의 향기가 살포시 옷깃을 스쳐가고, 짙은 그림자로 얼룩진 콘크리트 벽에 가을이 내려 앉았습니다. 햇살이 가득한 목요일 오후. 아내와 함께 선유도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쏟아지는 햇볕과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강바람이 버무려진 9월의 한강. 선유교를 건너자 마자 화사한 꽃이 반겨줍니다. 밝은 빛깔로 자연스레 시선이 갑니다. 연방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9월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아련한 빛깔로 계절을 절묘하게 표현한 보랏빛 가을로 물들입니다. 조석으로 불어오는 찬바람에 다음 계절을 준비하듯 서서히 낙엽을 떨어뜨리는 담쟁이덩쿨. 그림자 사이에 숨어 강인한 생명력을 발휘합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 그림자 사이에 숨어 강인한 생명력을 발휘합니다 유일하게 남은 연꽃. 단연 돋보입니다. 마지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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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람을 만나다_성산대교칸의視線 2010. 10. 11. 00:06
간만에 야경 촬영을 다녀옵니다. 계획했던 선유도공원 무지개 다리는 아쉽게도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 성산대교로 선회를 합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날씨가 도와줍니다. 저녁 시간이 덮지도 춥지도 않고 셔텨를 누르기에 적절했습니다. 저는 살짝 중무장을 하고 갔습니다. 목감기에 취약해서 머플러까지 챙겼답니다. 혹시나 해서 마시는 물까지 가방 한구석을 차지합니다. 네이버 독버섯 클럽 회원들과의 출사 모임. 정예맴버가 모였습니다. 일요일 저녁이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시간대에 만나다 보니 저녁 식사도 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11월 초에 인천 송도로 잠정적으로 다음 출사를 계획중. 붉게 물든 성산대교의 철골구조물. 밤을 빛나게 합니다. 붉디 붉은 열정으로 한 주가 채워지기를 기대합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샘솟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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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오아시스_선유도공원작은旅行 2009. 5. 20. 06:12
선유도공원 개장한 이래 내가 가장 자주 갔고, 지금도 소리소문 없이 시도 때도 없이 들리는 공원. 동네 카페에 들리듯 걷고, 바람을 맞고, 하늘을 쳐다보고 야경을 즐기는 장소. 서울을 방문한 누군가가 나에게 이 도시를 기억할 만한 장소와 풍경을 소개해 달라고 하면 나는 단연코 이곳이다. 그 첫 실험 대상자는 처남 식구였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과거의 역사와 동시대의 모습이 적절하게 조우하고 있는 공원으로 여기만의 독특함을 간직하고 있다. "시간의 정원"과 "녹색 기둥의 정원"은 내가 맘에 들어하는 장소. 카페테리아 나루의 2층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모습 역시 압권이다. 가슴이 답답할 때 여기에 서서 흐르는 물과 강바람을 쏘이면 한꺼번에 시름을 털어버린다. 녹색기둥의 정원 언제나 여기에 올 때면 기둥을 감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