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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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늘이 너희에게칸의視線 2009. 3. 6. 09:00
정확하게 말하면 제가 키우는 개는 아니지요. 울 사장님이 쥔장입니다. 저는 견공들과 친하지 않아서 옆에서 바라보는 입장이었습니다. 도우미 역할 정도라고 할까? 이 친구들이 이제 여기를 떠나야 합니다.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우는 쓸쓸한 아침에 찰칵합니다. 한 사람이 줄어들다 보니 삼돌이와 원남이를 감당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먹성들이 좋아져 갈수록 사료값이 부담스럽고, 덩치가 커지기 시작하니 통제가 힘들어졌습니다. 휴일이 다가오면 이것 저것 챙겨야 하는데 여기까지 저의 안테나 감도가 미치지 못합니다. 제가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않는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제가 지금까지 옆지기에게 양보하지 않는 부분이 바로 애완견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 친구들 제가 "누워하면" 그래도 꼬리 살랑거리며 이렇게 뒤집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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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군 납시오~!칸의視線 2008. 4. 9. 08:40
불편한 관계의 고냥이. 어린 시절 마루의 습격 사건을 떠올리면 지금도 섬찟하다. 내 얼굴의 가느다란 그 때의 흔적 때문에 지금도 어머니는 상처를 보시면 성형외과를 가자고 하신다.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마음 아파 하신다. 부모의 마음은 그런 것이다. 애완동물을 별로 달가와 하지 않는 나의 성격 때문에 아내의 시도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지금도 발코니의 고냥마마 캣타워 상자는 개봉을 못한채 3년이라는 시간동안 방치되었다. 일단 신경 쓸 시간이 없다. 둘 다 집을 비우면 누가 챙겨줄 것인가?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마음을 빨리 접었다. 비용 역시 만만치가 않다. 수의사이신 장인어른, 사촌형님의 말을 들어보자면 사람이 앓는 모든 질병이 애완견에게도 예외가 없단다.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