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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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는 가을작은旅行 2012. 10. 17. 16:39
검붉은 빛깔로 10월의 색깔을 담아내는 곶감 한가위 명절을 뒤로 하고 이제야 고향에 내려와 부모님을 뵙습니다. 얼굴에는 세월의 무게가 덧칠해진 것 같습니다. 낭만적으로 보이는 시골의 가을 풍경이라지만 무척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걸 보니 가을은 가을 입니다. 어쩜 줄어드는 가을의 시간이 아쉽기도 합니다. 곧바로 계절을 뛰어넘어 겨울로 향하는 새벽의 쌀쌀함이 이 계절을 압도 합니다. 지붕 또는 처마 밑 이제 막 매달린 감이 곶감이 되기 위한 채비를 마치고 아침 저녁 서리를 맞아가야지요. 하얀 서리가 내릴 때쯤이면 휴대폰이 울릴 것 같습니다. "집주소 불러라"... 짙은 그림자로가 마당의 오후를 점령합니다. 잠시 숨을 고르는 예초기. 한 여름에는 실력 발휘를 한 껏 했답니다. 가을의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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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포구에서칸의視線 2012. 4. 11. 23:57
오이도. 바닷 바람이 그리워 시흥의 끝으로 달립니다. 오후 해질 무렵의 빨간 등대 어둠이 짙게 내리면서 포구의 밤은 불야성 입니다. 행락철 나들이 하기 좋은 시절이다 보니 차량과 사람으로 북적입니다. 투표를 일찍 끝냈기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찾았습니다. 회도 한 접시 준비해 눈과 입이 즐거운 한 때를 보냅니다. DSLR 대신 똑딱이가 잠시 수고를 합니다. 4월 포구의 바람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봄은 성큼 곁에 다가왔습니다. 오이도. 데크에는 새우깡을 손에 쥐고 갈매기를 유혹합니다. 눈치가 백단인지 어김 없이 손끝의 과자를 채가며 하늘을 향해 비상합니다. 임시 공유일 오후의 풍경입니다. 오이도. 커피하우스 유행은 유행입니다. 카페의 로망에 휘발유를 끼엊는 로고 낙조를 배경삼은 한 잔의 커피. 여전히 상상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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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횟집칸의視線 2012. 2. 27. 11:48
늦은 출발로 숙소에서 멀리 움직이지는 못하여 가까운 횟집으로 갑니다.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격포항의 회센터로 갔을 텐데 말입니다. 간만에 식구들과 식사를 합니다.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각자 바쁘다 보니 전부 모인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초등학교 봄방학이 끝나기 전에 다녀오자며 변산으로 내려옵니다. 조카들이 무척 즐거워 합니다. 관광지라 그런지 가격대가 좀 높습니다. 국물은 시원했습니다만. 3%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역시 조미료가 투입 되었습니다. 사진은 입맛을 확 돋구게 합니다. 회접시가 나오기 전에 애피타이져로 나온 음식. 식성이 좋은 탓에 빠짐없이 먹었는데도 아쉬운 건 왠일인지? 쉽게 말하면 양이 적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격포항 회센터로 가서 푸짐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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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항작은旅行 2012. 2. 27. 01:13
스산한 겨울 바람이 세찬 격포항 고속도로를 달려 변산반도 서해안 작은 포구에 닻을 내립니다. 1박2일. 배가 부딪치며 삐걱거리는 소리와 비릿한 항구의 향기가 섞여 포구임을 실감합니다. 예정에 없이 잠시 핸들을 꺽였던 장소로 서해안의 정취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겨울여행, 뜨거운 어묵 국물이 간절한 아침. 우동으로 대신하고 속도를 높여 남쪽으로 향합니다. 시간의 나이테가 켜켜이 쌓인 포구 철석거리는 소리만 요란합니다. 흔들거리는 밧줄에 시선이 어지럽구요. 쏟아지는 포말에 잠시 셔터를 눌렀습니다. 앵커에 꽁꽁 묶인 밧줄과 큼직한 체인 요란한 파도에도 거친 태풍에도 끄떡 없습니다. 찌뿌둥한 하늘과 싸늘한 바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돛을 올리고 출항을 준비합니다. 자유롭게 하늘을 날으렴 거침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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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순례기칸의視線 2011. 12. 5. 18:00
"삶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라는 말에 호흡을 가다듬어 봅니다. 늦더라도 성취 자체가 목적이 아닌 방향 설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멘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책의 내용은 아닙니다. 그래서 굳어버린 머리를 말랑말랑 하게 하고 신선한 자극을 받고자 손에 쥔 책. 제목은 조금 거창하고 부담스럽지만 살짝 살펴보니 진정성이 묻어 나오는 내용으로 파악.아니 실행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몰입하게 됩니다. 피상적인 여행을 넘어서 목적 지향적인 여행에 대한 글을 보니 맘에 드는 구절을 다이어리에 적기까지 합니다. 밑줄 긋기까지는 합니다만 처음으로 옮겨 봅니다. 적다보니 행간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다가왔고 실행이 뒤따르면 밀도 있는 성과를 올리리라 기대를 합니다. 위의 큰 제목위에 "전략적 여행자의 창조와 발견 여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