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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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_두번째 이야기카테고리 없음 2009. 7. 3. 08:51
로마로 향하다. 느낌이 좋았다. 만남 이후 자주 얼굴을 마주하지는 못했지만 대화를 하면서 코드가 일치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친구들과 해외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말이 나온다. 나 역시 가보고 싶은 곳은 많았고 기회만 노리던 참이라 끼워달라고 했고 일은 일사천리로 진척이 된다. 여행 일정과 항공사 선정이 짧은 기간에 마무리 되었다. 실제 출발하는 날짜 보다 한 달 이전에 완료. 오히려 문제는 여행 날짜가 다가오면서 생겨났다. 같이 가기로 한 그녀의 친구 두명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취소를 하게 되었고, 결국 그녀와 나만 남는다.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루프트한자/프랑크푸르트 경유 로마행)을 확보한 상태고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로마라 취소를 할 수 없어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가기로 한다.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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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_첫번째 이야기칸의視線 2009. 7. 1. 18:35
내 인생 최고의 선택 살아가는 동안 인생의 최고의 선택은 무엇일까?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보름 정도 머릿속에서 사유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아내_인생 2막을 시작하여 첫 1년이 다가오면서 더위와 함께 지친 모습을 지켜봅니다. 시원한 소나기처럼 한 줄기 활력소가 필요하겠죠. 이 글이 에어컨 바람 노릇을 하리라 믿습니다. 아내의 이야기를 포스팅하려고 생각했을 때 먼저 옆지기의 동의를 얻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고, 어제 "YES"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먼저 이 부분을 꺼내는 까닭은 전개과정에서 그녀의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사전동의라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사실 동의를 얻고자 질문하는 것도 며칠을 눈치를 살피며, 옆좌석에 태우고 귀갓길에 울퉁불퉁 로데오길을 통과하면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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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끈~!칸의視線 2008. 9. 2. 18:00
요즘 옆지기의 근황입니다. 단차이가 나는 바닥에서 발을 헛딛어서 발가락 골절과 인대가 탈락이 되었습니다. 한창 더울 때는 정말 옆에서 보기에도 애처러웠습니다. 정식으로 통기브스를 했고 꼬박 2달은 이 상태로 그리고 기브스를 했던 기간 만큼 재활훈련을 해야 한답니다. 수술 이야기가 나와서 확실하게 MRI까지 촬영해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CT로 마감을 했습니다. 불편하지만 목발은 꼬박꼬박 사용하라고 압력을 넣었습니다. 시쳇말로 잠깐 멍때리고 있다가 이런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계단에서 그리고 경사지의 단차이가 나는 바닥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사건으로 계획에 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조심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