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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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의 가을 바람칸의視線 2011. 9. 22. 21:17
바람의 향기가 살포시 옷깃을 스쳐가고, 짙은 그림자로 얼룩진 콘크리트 벽에 가을이 내려 앉았습니다. 햇살이 가득한 목요일 오후. 아내와 함께 선유도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쏟아지는 햇볕과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강바람이 버무려진 9월의 한강. 선유교를 건너자 마자 화사한 꽃이 반겨줍니다. 밝은 빛깔로 자연스레 시선이 갑니다. 연방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9월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아련한 빛깔로 계절을 절묘하게 표현한 보랏빛 가을로 물들입니다. 조석으로 불어오는 찬바람에 다음 계절을 준비하듯 서서히 낙엽을 떨어뜨리는 담쟁이덩쿨. 그림자 사이에 숨어 강인한 생명력을 발휘합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 그림자 사이에 숨어 강인한 생명력을 발휘합니다 유일하게 남은 연꽃. 단연 돋보입니다. 마지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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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정원_꽃과 음식작은旅行 2009. 5. 11. 22:37
입구 벽 아래에 화사한 꽃이 피어 뭇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화로 착각했을 정도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생화였습니다. 멋지게 꽃망울을 터트렸죠. 남들 다 촬영하는 접사. 가까이 다가가 봤습니다. 생각처럼 사진이 쨍하지 않네요. 마이크로 렌즈가 없어서 그런가요.. F2.8의 심도만 확인 한 것 같습니다. 담쟁이넝쿨. 가깝게 근접. 제대로 나무에 붙어서 하늘을 향해 올라가고 있습니다. 강력한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몇년 지나면 나무를 온통 푸른잎으로 도배를 하겠죠.. 화분. 꽃마차에 예쁘게 심어졌습니다. 여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멋진 화분이 맘에 들어서 한 컷 눌렀습니다. 안산/유니스의 정원 글자 그대로 정원입니다. 쥔장의 할아버지가 가꾸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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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정원_풍경작은旅行 2009. 5. 11. 21:16
안산/유니스의 정원 (Eunice's Garden) 2년 전 겨울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찾았습니다. 실록의 계절을 실감하게 합니다. 인상적인 보라색 벽.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외벽의 컬러 입니다. 쥔장의 안목이 대단합니다. 멋진 로고가의 Sign이 불을 밝히는 저녁이면 아름답겠죠. 여동생이 지방에서 경기도로 이사를 하면서 정착한 안산입니다. 벌써 1년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때 이곳을 함께 찾았습니다. 스치는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따갑게 했지만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푸르름으로 가득하리라 생각하고 다시 산책을 합니다. 역시 저희 커플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갈수록 방문객이 늘어납니다. 녹음이 우거진 숲속에 지어진 새집입니다. 실제로 새가 거주는 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노출이 되다보니 둥지를 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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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로 만나는 조경_나무도시寶物倉庫 2008. 2. 20. 23:33
"造景은 땅의, 생명의, 기억의 관계의 예술이다. 자연과 문화가 대화하는 삶의 예술이다." 13가지 이야기로 풀어본 조경이란 무엇인가? 부제목이 이렇게 붙었습니다. 영어로는 Landscape Architecture. 각각 한 꼭지를 담당하며 조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계통의 일 이라는게 사실 글로써 표현하는데는 분명 한계에 다다르게 됩니다. 시각화된 이미지와 결합되어 눈 앞에 펼쳐질 때 비로소 이런 것이구나 하고 무릎을 칩니다. 가볍게 떠오르는 조경에 대한 단편을 펼쳐본다면 사실 그 경계가 모호해집니다. 특히 건축과 조경, 도시로 범위를 확장하면 애매하지요. 어떤 부분이 Main이고 어느 부분이 Sub가 되느냐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조경이라고 알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