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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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비상구란 없어 !칸의視線 2011. 10. 25. 11:03
[인생에 비상구란 없어 ! 열라 달려] 지하층 헌책방의 존재를 알리는 벽에 부착된 간판 오늘, 이 앞을 지나가며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시선고정 시골의사 박경철은 "책을 통해 방대한 우주와 만나다". 사람들이 각자 다르게 생각하는 언어와 말하는 언어를 배우고, 내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그는 독서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난관은 텍스를 대하는 자세다. 생각을 모두 말로 옮길 수 없고 말은 문자로 고스란히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독서를 할 때 단순히 문자를 읽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문자가 지시하는 저자의 진짜 생각을 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라고 핵심을 적는다. 아직 문은 닫혀 있었고, 내려가는 계단에는 알록달록한 그림이 결려 있습니다. 한 줄기 쏟아지는 햇살에 더욱 밝아지는 아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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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방내_흑석동칸의視線 2011. 5. 15. 22:44
COFFEE & TEA 잡지에 실린 지도와 주소를 들고 오후에 중대 앞으로 갑니다. 아주 오래된 커피 가게가 있다는 내용 1983년에 개업했으니 28년이라는 시간의 켜를 지닌 커피전문점. 아날로그와 디지털에 끼인 세대이다 보니 어느 정도 상상은 갑니다. 건물 지하에 위치. 어두 컴컴한 내부가 떠오릅니다. 살짝 자욱한 담배 연기가 백열등 아래 뿌옇게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를까요? 궁금해 집니다. [수변도시 흑석동] 이라는 로터리의 안내석이 이채롭습니다. 새건물인 중대병원 앞에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흑석동이 수변도시라는 사실 처음 알았습니다.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간판과 입구가 새롭게 다가 옵니다. 아직까지 이런 장소가 남아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랍니다. 잡지에서 원두커피는 오직 사이폰으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