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2.04 채선당에서 회식 (2)
  2. 2008.05.19 콩지팥찌_팥칼국수 (22)
  3. 2008.05.05 조개구이와 칼국수 (26)

채선당에서 회식

칸의視線 2012.02.04 01:03



상차림이 끝나고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을 때 카메라를 꺼내들고 찰칵.
동기 모임에 다녀옵니다. 작년 하반기에 넓은 공간으로 독립한 L모 대표님 사무실 근처에서 회식자리를 가졌습니다.
몇 분은 대목 준비하느라 못 나오시고 대부분의 동기분들이 모여서 이런 저런 얘기가 오고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채선당에서 빈약한 식사를 경험한 적이 있어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같은 체인점이지만 여기는 좀 다르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셔터에 압박을 가합니다. 독특한 매뉴는 아니지만 신선해 보이기도 하고 일단 양이 넉넉해서 흡족했답니다. 빠른 써빙도 맘에 드는 부분이었구요. 아무튼 모처럼 저녁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얇게 저며진 고기와 야채를 듬뿍 육수에 넣고 끓이는 샤브샤브  한 컷.
도톰한 가래떡이 들어가는 것을 봅니다. 만두와 국수는 잠시 대기중. 끊이는 용기가 놋쇠 그릇으로 열 전달이 잘 됩니다.


컬러풀한 칼국수와 만두 끓이고 남은 육수에 퐁당.
마지막으로 밥을 넣고 죽으로 먹어야 코스가 끝납니다.



선명한 색상의 저며진 샤브샤브 고기. 색상이 분홍빛을 띠며 먹음직하지요.
긴 접시에 듬뿍 담겨져 나왔습니다. 정말 접시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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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지팥찌_팥칼국수

작은旅行 2008.05.19 18:38
퇴근 길목에 잠시 들린 적이 있었다.
저녁에만 도착하다 보니 사진 찍는데 어려움이 있어 작심하고 비가 쏟아져 내리지만 핸들을 꺾는다.
그 이름하여 "팥칼국수" 한마디로 순 전라도식이다. 예전 가락동에 둥지를 틀고 있을 때에는 아파트 입구에 유명한 팥칼국수 가게가 있어 어렵지 않게 접하였지만 그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알고 가지 않으면 시식하기가 조금은 힘든 음식이다.
이 음식은 비가 내리는 날 제격이다. 좌석에는 연배가 5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분이 압도적으로 많고 간혹 20대 친구들도 식당으로 들어온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초여름에 말이다. 나 역시 그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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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말할 필요가 없다. 어렸을 적 먹었던 맛의 DNA를 다시 접한 기분이다.
역시 어릴적 먹은 음식의 맛은 뇌리에 깊숙히 각인 된다는 사실을 내가 증명하는 것 같다. 색깔이 예술 아닌가?
어쩜 그리도 닮았는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담백한 팥의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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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칼국수를 먹을 때는 남쪽 동네에서는 소금 보다는 달달한 설탕을 선호한다. 특히 어머니는 설탕 우선이었다. 가끔은 소금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도 하지만 달콤함이 압도적이다. 이 부분은 콩물국수를 먹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상경한 이후 콩물에 설탕을 넣어 먹으니 신기하게 쳐다본다. 전라도에서는 자연스럽게 노란 설탕에 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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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성 좋은 커플인 관계로 팥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두부김치를 주문한다.
잘 볶아진 김치와 두부 _ 막걸리 한 사발이 그냥 따라가 줘야 하는데 핸들을 잡는다는 이유로 아쉽게 통과
사실 팥칼국수만 먹으면 금방 시장해진다. 음식의 특성상 배가 금새 꺼지는 것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한 쌍의 바퀴벌레 커플은 미리 한 접시 주문을 날리고 팥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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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의 하일라이트_팥칼국수와 환상의 조합을 자랑하는 "시래기 들깨무침"이다.
시쳇말로 둘이 먹다 하나가 없어져도 모를 만큼 담백함이 입안에서 절정에 달한다. 들깨를 간 국물에 된장이 첨가되고 시래기를 조물 조물 무친것이다. 나를 처음 데리고 갔던 이모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들깨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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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와 같은 반찬이었다. 맛의 기본이렇다 하고 보여주는 음식. 다시 말해 조미료 없이 식재료의 맛 그대로가 표현되었다.
GO TO THE BASIC 이라는 문장이 떠오른다.
너무나 흔하게 상위에 오르지만 과연 제대로 된 맛을 본적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 하고 자문해 보는 순간이었다. 아내도 여기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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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정집을 리뉴얼하여 친근감이 든다. 가게 이름도 재밌지 아니한가? "콩지팥찌" 처음 듣는 순간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앞 마당에 채소가 심어져 있어 다정 다감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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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가기에는 무척 편리하다 하지만 승용차를 이용해야 가능할 것 같다. 명함 뒷면의 성남, 판교 방향에서 U턴을 하고 바로 현대 오일뱅크 주유소로 진입해야 한다. U턴해서 내려오다 보면 우측으로 꺽이는 도로의 구조이다 보니 잘못하면 주유소를 통과해 버릴 수 있으니 바짝 긴장하시기 바랍니다. 살짝 우측으로 꺽자 마자 바로 주유소로 진입해야 하는데 초행길에는 다소 찾아 가기가 불편할 수 있으니 속도를 줄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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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구이와 칼국수

칸의視線 2008.05.05 16:41
영흥도에 가기 전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들린 곳입니다.
시화 방조제를 달려 끝자락에서 마주친 불야성을 방불케하는 간판에 고민하지 않고 바로 첫 번째 가게로 골인합니다. 같은 매뉴의 식당인데 더 들어가면 후진이 안 될것 같아 직행. 뭐 배가고프니 신속하게 주 메뉴를 주~욱 주문을 날리고 룰루~! 랄라~!. 조개구이와 주꾸미 철판볶음, 바지락 칼국수, 산낙지로 먹었습니다. 적어 놓고 보니 종류가 다양합니다. 토요일 늦게까지 일을 하고 운전대를 잡았는데 얼마나 허기가 졌으면 배가 앞 뒤로 붙는 줄 알았답니다. 거짓말 안 보태고 어른 7명이 눈 깜짝할 사이에 휙휙 해치웠습니다. 역시 배가 부르니 사물이 시야에 들어왔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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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모듬 조개되겠습니다.
이 친구들이 뜨거운 석쇠 위에 올라가 온몸에 열기를 담아야 할 운명에 처해있습니다. 바로 고고씽~! 그리고 허여연 연기가 눈 앞을 살짝 가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웠습니다.
한 때 명성을 날렸던 연탄 불 위의 조개구이의 재현. 약 10여전 발산역 근처에서 불위에 구워 먹어보고는 이런 컨셉으로 처음 이었습니다. 모두 탄성을 지르며 탄불 위에서 바글거리며, 입이 벌어지는 조개구이에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역시 포구를 가야지만 맛볼 수 있는 비릿한 바닷내음을 만끽합니다. 마무리는 바지락 칼국수라며 노래를 불러서 마지막에 밑바닥 국물까지 해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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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선수 주꾸미 철판구이 입니다.
넓적하고 펑퍼짐한 그릇위에 가득담아 주셨습니다. 쫄깃쫄깃 익혀진 주꾸미에 빨갛게 달아오른 뻘건 양념이 입맛에 휘발유를 뿌렸습니다. 이리 저리 뒤집어서 한 솥 잘 익은 철판구이.. 역쉬~! 마무리는 남은 양념에 밥 볶아 먹기가 전국민의 공통 순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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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군 선수 입장합니다. 기본 반찬을 옆에 두고 석쇠 위에 올려진 쿠킹 호일안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아무튼 크기가 제일 큰 녀석이라 별도 관리가 되고 있는데 아직 넣기 직전이어서 그런지 비어있지요. 잠시 뒤면 가득채워져 부글부글 거품을 토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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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m에 이르는 "키조개"를 위한 쿠킹호일 입니다. 한 덩치한다고 특별관리 대상인가 봅니다. 쭈꾸미를 다 먹고 난 뒤에 온 식당의 순서대로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습니다. 넓적한 그릇이 좌악 펼쳐져 있으니 또 다시 구미를 당기게 만드는 포스가 강렬합니다. 잠시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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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반드시 "바지락 칼국수"라며 도착하기 전부터 노래를 불렀고 세수대야 만한 그릇에 3인분이 담겨져 나옵니다. 역쉬!~! 국물 맛이 시원하니 속이 좌악 풀어지고 정말이지 Good~! 입니다. 바지락도 많이 들어있다지요.
옵션 메뉴로는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산낙지 입니다. 제 입에 쫘악 붙어서 최고의 맛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역시 참기름 바른 산낙지 언제 먹어도 최고예요. 살아 움직이는 것은 신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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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른 배를 만지작 거리며 주차장으로 나오니 건물 옆에서 번개탄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이글거리는 저 불꽃처럼 사업도, 연애도 불타오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간판은 노랗게 불야성을 이루며 토요일 밤을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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