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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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감각을 살리다칸의視線 2011. 5. 27. 23:49
펜은 간간이 쥐어 본다. 키보드에 익숙해져 가는 나를 바라보며 손의 감각이 무디어 졌음을 실감합니다. 요사이 일부러 연필을 손에 쥐고 사용하는 습관을 지켜가지만 연필은 돌리는 기계를 사용합니다. 그마져도 일부러 손을 사용하지 않으면 가지고 있던 느낌마져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0과1로 작성된 디지털 파일을 몇번 날려 버리고 난 후의 허무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지요. 옆지기의 가계부는 여전히 책에 기록합니다. 엑셀로 잘 만들어진 장부는 통계용. 어중간한 세대로 시대를 통과합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편리함은 Digital을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장점은 신속함 즉, 속도의 쾌감. 에스프레소 머신은 오히려 수동머신이 훨씬 고가입니다. 다음으로 반자동 그리고 자동머신 순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