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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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비상구란 없어 !칸의視線 2011. 10. 25. 11:03
[인생에 비상구란 없어 ! 열라 달려] 지하층 헌책방의 존재를 알리는 벽에 부착된 간판 오늘, 이 앞을 지나가며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시선고정 시골의사 박경철은 "책을 통해 방대한 우주와 만나다". 사람들이 각자 다르게 생각하는 언어와 말하는 언어를 배우고, 내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그는 독서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난관은 텍스를 대하는 자세다. 생각을 모두 말로 옮길 수 없고 말은 문자로 고스란히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독서를 할 때 단순히 문자를 읽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문자가 지시하는 저자의 진짜 생각을 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라고 핵심을 적는다. 아직 문은 닫혀 있었고, 내려가는 계단에는 알록달록한 그림이 결려 있습니다. 한 줄기 쏟아지는 햇살에 더욱 밝아지는 아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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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통의동을 거닐다작은旅行 2009. 1. 11. 21:15
ㅁ 불어오는 바람을 안고 통의동을 걷다. 삼청동의 기운이 광화문을 건너 여기에 미치고 있었다. 골목골목 202 경비대 경찰들의 시선이 매서운 겨울. 그래도 셔터의 경쾌한 소음은 즐거웠다. 고즈넉한 길거리 풍경이지만 구석 구석 갤러리와 카페가 숨겨진 진주처럼 알알이 박혀 있다. 바로 그 소문을 듣고 밑바닥까지 떨어진 수은주를 끌어 올린다며 작은 여행의 장소로 지목했다.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로 부터 자연스럽게 경복궁 담장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고개를 돌리게 되는 동네. 통의동과 그 옆의 창성동. 부실한 아점을 먹어 발걸음이 무거웠다.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해장국집 문을 연다. MB가 다녀갔다는 반갑지 않은 문구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뜨거운 국물로 속을 달래도 좋겠다 싶었다. "선지해장국" 가격은 ..